유기견들을 집에서 성폭행 후 버린 남성이 법정에서 한 말

2017년 4월 10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newshongk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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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유기견들을 끌고 가 ‘성폭행’한 남성은 법정에서 어떤 말로 자신을 변호했을까?

지난 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홍콩 퉁청(Tung Chung) 지역에 사는 정 린파이(Chung Lin-fai, 58)의 동물 학대 혐의에 대해 보도했다.

그는 지난 2월 길거리에 있던 암컷 유기견을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가 성폭행을 저질렀다.

근처를 지나던 지역 주민이 피를 흘리며 쓰러진 강아지를 발견했고 동물 병원에서 검사한 결과 강아지의 생식기 주변에서 린파이의 정액이 검출됐다.

경찰은 린파이를 동물 학대 혐의로 체포해 조사를 진행했고,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언론들은 그의 혐의가 입증될 경우 최고 징역 10년형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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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Malay Mail Online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홍콩 웨스트주룽(West Kowloon) 지방법원에서는 동물을 학대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정 린파이의 재판이 열렸고, 그의 변호사는 “그는 당시 산업 재해를 당하고 직장에서 해고된 상태였다. 또한 정신적인 질환도 앓고 있었다”며 “’심신 미약 상태’임을 감안하여 형량을 줄여달라고 말했다.

린파이는 변론에서 “나는 그 전에 한 번도 동물을 성폭행한 적 없는 초범이다. 게다가 그 당시 강아지들은 별다른 저항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해 논란이 되었다.

현지 법원은 린파이에게 동물학대죄 최고형인 징역 10년형, 벌금 5만 홍콩달러(한화 약 740만원)를 선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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