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기사 아저씨가 ‘야동’을 보면서 운전해요”

2017년 4월 11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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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기사가 야동을 보면서 운전을 한다면?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버스기사 아저씨 야동보면서 운전하는데 이거머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가 되고 있다.

글을 올린 누리꾼은 자신이 타고 있는 버스의 기사 아저씨가 운전대 옆에 휴대전화로 야한 동영상을 틀어놓은 채 운전하고 있는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맨 앞자리인데 어이 없다”며 “소리도 살짝 키고 보신다”고 글을 남겼다.

이 글을 본 한 누리꾼은 야간 근무를 하는 일부 버스기사들은 잠에서 깨려고 야한 동영상을 틀어놓는다고 전했다. 장거리를 오가는 화물차 기사들도 이런 방법을 사용한다고 알려졌다.

운수업에 종사하는 다른 누리꾼들 역시 “이상해 보이지만 의외로 졸릴 땐 효과가 있다” “야동이 잠깨는 데는 최고다” 등의 같은 반응을 보였다.

반면 “자기가 잡은 운전대에 몇십명의 목숨이 달려 있는데 그 목숨을 담보로 야동을 보는 게 말이 되냐”는 반응을 보인 누리꾼들도 많았다.

과거 타이완의 한 버스기사도 밤에 야한 동영상을 보며 운전하는 장면이 한 누리꾼에 의해 공개되어 논란이 됐다.

해당 버스 기사는 타이완 언론과 누리꾼들에게 큰 비난을 받았고, 버스 회사에서는 야한 동영상을 보며 운전한 버스 기사를 해고 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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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누리꾼들의 경험에 비춰보면 당시 타이완의 버스 기사 역시 잠을 쫓기 위해서 야한 동영상을 틀어놓은 채 운전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버스 기사들의 이런 행동이 사회적으로 계속 용인될지는 미지수다.

버스와 같은 공공장소에서 야한 동영상을 틀어놓는 행위는 음화반포, 공연음란죄 등으로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고, 이런 사실을 알지 못하거나, 이해하지 못하는 시민들의 경우에는 큰 반발을 살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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