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죽여달라” 유나이티드 항공서 끌려나갔다 돌아온 승객 (동영상)

2017년 4월 11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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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사 유나이티드 항공이 탑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비행기 탑승한 것으로 추정되는 한 승객의 아내가 트위터에 영상을 공개했다.

케일린 데이비스(Kaylyn Davis)는 “내 남편이 사건이 일어났던 유나이티드 항공편을 타고 있었다”라고 밝힌 후 두 개의 영상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영상 속 한 남성 승객은 “집에 가야 한다”, “그냥 날 죽여달라”라고 같은 말을 반복했다. 옷차림을 정리하지 못해 배가 드러나 있었고 얼굴에는 피가 줄줄 흘렀다.

앞서 유나이티드 항공사는 지난 9일 시카고에서 루이스빌로 향하는 유나이티드 3411편 항공기에서 아시아계 남성 승객 1명을 무력을 동원해 내리게 했다.

항공사 측의 ‘오버부킹’으로 승객 4명이 내려야 하는 상황에서 임의로 지정된 승객 1명이 이를 거부하자 현지 경찰을 동원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남성은 얼굴에 부상을 입었고 기절한 상태로 경찰에 질질 끌려나갔다.

남성 승객은 자신이 의사이며 진료를 기다리는 환자 때문에 내릴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논란이 거세지자 유나이티드 항공 측은 “우리 모두에게 화가 나는 사건. 자세한 경위를 파악하겠다”라고 이메일 설명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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