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사망 사고 소식을 직접 속보로 전한 앵커 (동영상)

2017년 4월 12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IBC 24 (이하)

58eb30ec14afd273826d


인도의 한 여성 앵커가 뉴스 생방송 중 남편이 사망한 사고 속보를 직접 보도해야 했던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영국 데일리메일, 미국 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 차티스가르 주의 뉴스채널 IBC24 앵커 수프리트 카르(28)는 지난 8일 오전, 탑승자 5명 중 3명이 사망한 자동차 속보를 전하며 현장에 있는 기자와 연결했다.

기자는 사고로 사망한 3명의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뉴스를 진행하던 카르는 이 사고로 사망한 사람 중 한 명이 자신의 남편인 하샤크 카와드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사고 지점은 친구 4명과 여행을 떠난 남편이 지나야 했던 길이었으며, 타고 있던 차량 역시 남편이 타고 있던 것과 같았다. 사고 시각도 남편이 여행을 떠난 시점에서 들어맞는 상황이었다.

58eb30db062fd273826d

하지만 카르는 차분한 태도를 유지하며 시청자들에게 뉴스를 전했다. 그녀는 이 속보를 전한 후에도 10분간이나 다른 뉴스를 전했다. 뉴스가 끝나고 카메라가 꺼진 후에야 그녀는 눈물을 쏟았다고 한다.

남편과 결혼한 지 1년이 갓 넘은 상태였던 그녀는 뉴스가 끝난 후 기자에게 연락해 사고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들을 수 있었다고 한다.

한 방송국 동료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잠시 그의 목소리가 떨렸다. 하지만 곧 침착한 모습으로 뉴스를 전했으며, 이는 해당 사고 속보가 나간 뒤 10분간 이어졌다”며 “그녀는 카메라가 꺼진 순간 남편의 이름을 부르며 뛰쳐나가 사고 현장으로 향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