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논란중인 ‘기술·가정 교과서 속 성교육’

2017년 4월 13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 KBS ‘학교 2013′(해당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온라인 커뮤니티(이하)


zeevl3y010 000


“여자는 자위를 안 하지 않나요?”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논란중인 기술가정 교과서.JPG’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는 한 출판사가 제작한 중학교 기술가정 교과서 페이지의 일부였다.

문제가 된 것은 다름아닌, ‘청소년기 소중한 내 몸 이렇게 관리해요’라는 제목으로 남학생, 여학생 편을 나뉘어 설명한 부분이었다.

‘남자 편’에는 자위 시 주의해야 할 점이 자세히 명시했다. 반면 여자 편에는 자위에 대해서도 조금도 언급하지 않았던 것.

001

002

이를 두고 여성 누리꾼들은 “여자도 자위를 한다. 대체 뭔 소리냐”라고 불편함을 드러냈다. 마치여성은 성욕을 가지면 안 되는 것처럼, 또 가지게 되면 ‘이상한’ 사람이 된 것마냥 알게 모르게 주입이 되고 있다는 것.

애초에 교육현장에서 제대로 된 성교육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한 누리꾼은 “우리나라 성교육 진짜 개판이다. 정자랑 난자가 만나서 아기가 된다고? 미성년자 욕구를 운동으로 풀라고? 이런 거 말고 피임법이나, 아기를 가지면 찾아오는 여자의 몸 변화라든가 지어야 할 책이라든가 좀 더 자세히 가르쳐줘야지. 무슨 보이지도 않는 난자랑 정자 타령이야”라고 지적했다.

언제까지 눈 가리고 아웅이 통할 수 있을까. 요즘 애들. 알 거 다 안다. 그냥 속 시원하게, ‘진짜’ 성교육이 필요한 시점인 듯 싶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