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년 함께산 90대 노부부…4 분 차이로 나란히 하늘나라 (사진3장)

2017년 4월 13일   School Stroy 에디터
▼ 기사 및 이미지 제공 : 디스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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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년 함께산 90대 노부부…4 분 차이로 나란히 천국행(영국)

[D컷] 오랜 세월을 함께한 부부에게는 설명 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한 유대 관계가 존재하는듯 합니다. 그것은 죽음을 가르는 순간까지 물리적인 거리 등과 관계없이 존재하고 있음을 실감하게 합니다.

실제로 이런 소식을 최근 영국 신문 미러 등 다수의 매체가 전했습니다.

영국 레스터셔 주에 사는 노부부는 불과 4 분 차이로 세상을 떠났답니다. 두 사람은 각각 5km 정도 떨어진 장소에서 숨을 거뒀다는데요.

하지만, 71년간 부부였던 이들은 마지막 길까지도 함께 여행을 떠난 셈이었습니다. 러셀 은(93 세) 18 세 때 16 세였던 베라(91 세)를 알게 됐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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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러셀이 영국 공군 소속으로 제 2 차 세계 대전 중 북아프리카와 이탈리아로 향하기 전에 약혼하고 귀환 후 결혼했답니다.

그 후, 러셀은 웨스트 미들랜드에서 엔지니어로 일하면서 베라와 3 명의 아이를 얻었답니다. 피터, 콜린, 게리가 이들 부부의 자식입니다.

불행히도 게리는 신경 질환의 난치병인 ‘다발성 경화증’으로 30 대에 세상을 떠났답니다. 하지만 5 명의 손자와 7 명의 증손자 등을 뒀답니다.

10 년 전에는 아들 피터 가족이 사는 같은 주 오도비로 이사해 이들 부부는 행복한 여생을 보내고 있었답니다. 그러나 1 년 전부터 러셀은 치매를 앓아 요양 시설에 입소를 할 수밖에 없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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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을 방문했던 베라는 어느 날 아내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남편에게 충격을 받았답니다. 피터의 딸인 스테파니가 3 월 26 일에 할머니 베라가 입원 한 병원을 찾았는데요.

베라는 눈을 뜨고 “러셀은 어디에?”라고 물었답니다. 그리고 베라는 “우리, 잘 어울리는 두 사람이었지”라고 말했답니다. 그것이 스테파니가 들은 베라의 마지막 말이었다네요.

3 월 29 일, 러셀은 노인 요양 시설에서 오전 6시 50 분에 숨을 거뒀답니다. 그리고 4 분 뒤 남편의 여행을 기다렸다 것처럼 베라 역시 시설에서 4.8km 떨어진 곳에서 숨을 거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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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라는 러셀이 숨진 것을 모르고 있었다네요. 하지만, 불과 4 분 차이로 부부는 마치 합의한듯 세상을 떠나 놀랄 수밖에 없었답니다. 스테파니는 생전의 조부모를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많은 공통의 취미를 갖고 있었습니다. 할아버지가 시설에 입소하기 전까지는 하룻밤이라도 떠난 적이 없었을 정도죠.

가정적으로 물건을 소중히해 오래되거나 손상된 물건도 새로 사서 바꾸는 것보다 몇 달에 걸쳐 수리해서 다시 사용하는 부부였습니다.”

세상에는 과학이 결코 증명할 수없는 이상한 사건이 존재하죠. 서로 다른 곳에 있으면서도 단 4 분 차이로 세상을 떠난 부부. 러셀과 베라에게도 어떤 힘이 작용한 것은 아닐까요.

[출처: //www.dispatch.co.kr/718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