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장소는 없다” 장소별 몰래카메라 주의사항 모음

2017년 4월 17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연합뉴스

PYH2014062511170001300_P2


몰래카메라를 촬영하고 그것이 인터넷에 유출되며 삶이 통째로 흔들리는 피해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 피해자들은 이혼을 당하거나 자살을 시도하는 등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한다.

한 매체는 지난해 4월 국내 최대 음란사이트인 ‘소라넷’이 폐쇄됐지만 여전히 피해자는 발생하고 있다. 소라넷 폐쇄 청원운동을 했던 하예나 DSO(Digital Sexual Crime Out)대표는 “소라넷 폐쇄 이후 이전에 비해 몰카 등 카메라 이용촬영을 통한 디지털 성폭력이 줄어들었는지는 구체적으로 확인할 순 없다”며 “여전히 ‘유포 동영상’ 혹은 ‘몰카’ 게시물 등의 문제는 크게 변동이 없다”고 지적했다.

최근 미국 플로리다의 공중화장실에서 가방이나 옷을 걸어둘 수 있도록 문에 달려 있는 ‘후크’에 몰래카메라가 달려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0002813845_002_20170415174607754

사진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이 몰래카메라는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25달러에 구매가 가능하며, 판매자는 가정용 장치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공공장소에서 이용될 가능성도 굉장히 높다.

화장실에서 이 후크가 발견됐을 당시, 현지 경찰은 “공공화장실에 들어가는 누구라도 반드시 주위를 확인해야 할 것”이라며 “만약 그곳에서 숨어있는 카메라를 발견하면 절대 손대지 말고 경찰에 신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몰래카메라 범죄, 현재 우리가 생활하는 곳에 완벽한 안전지대는 없다. 그렇다면 몰래카메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방법에는 어떤 게 있을까?

 

자취방

– 개인 공간이라고 몰래카메라에 안전하지는 않다

– 카메라는 침대나 화장실을 비추고 있기 때문에, 의심이 드는 곳은 세심히 살펴봐야 한다

– 천장의 틈새나 책장과 물건 사이에서 카메라가 많이 발견된다

– 화분, 인형, 시계 등의 선물이 몰래카메라인 경우도 있다

– 반지하나 1층에 산다면 창 밖을 조심해야 한다

 

숙박업소

– 모텔 인테리어와 어울리지 않는 가구가 있다면 의심해야 한다

– TV 리모컨 수신 센서, 시계바늘 중앙이나 다른 곳의 구멍은 카메라를 숨기기 좋다

– 휴지곽, 옷걸이, 옷걸이 등 구멍이 있거나 뭔가 반짝인다면 자세히 봐야 한다

 

화장실

– 1층 화장실에 창문이 있다면 잘 살펴봐야 한다

– 환풍구에서도 몰래카메라가 발견되곤 한다

– 천장 합판을 잇는 텍스 중 튀는 나사구멍이 있다면 카메라일 가능성이 있다

– 화장실 문 쪽 나사 역시 주의

 

샤워실, 탈의실

– 사물함의 나사 중 독특한 것이 있다면 주의해야 한다

– 액자, 벽시계 등 주의

– 샤워기 헤드에 카메라를 설치하는 경우도 있다

 

지하철 등 사람 많은 곳

– 공간이 있음에도 누군가 바짝 붙는다면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 손, 발, 가방, 우산 등이 본인 무릎 아래로 향할 경우 카메라가 있을 수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몰래카메라를 이용한 범죄 신고율은 지난 2010년보다 2015년 무료 7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한다. 지난해에 접수된 몰래카메라, 음란물 등 성풍속에 관한 죄는 총 1만5679건으로 이 중 카메라이용촬영 발생 건수는 7615건(48%)으로 절반을 차지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몰래카메라 촬영과 무단 유포 등의 행위에 대한 강력한 처벌과 인식 필요가 필요하다. 매체에서는 이것이 장난이나 놀이가 아닌 심각한 범죄임을 상기시켜 가해자들이 그런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사회적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고 전했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