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째 ‘오뎅’으로 세월호 리본 만들어 유가족에게 보내는 누리꾼

2017년 4월 17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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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모욕하는 ‘오뎅 리본’을 소셜미디어에 올린 누리꾼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등장했다.

지난 16일 각종 커뮤니티에 소셜미디어에는 어묵을 길게 잘라 추모리본처럼 만든 이미지 1장이 빠르게 퍼졌다.

아이디 ‘nab**’을 쓰고 있는 유저가 2년째 4월 16일에 맞춰 ‘오뎅 리본’이라고 올린 사진이다. 게다가 그는 “잊지 않겠습니다 당신이 한 짓”이라는 글과 함께 세월호 유가족인 김영오 씨의 트위터 계정을 태그하기도 했다.

오뎅은 극우 사이트 ‘일베’ 회원들이 세월 희생자들을 비하하는 의미로 사용하는 단어로, 일베의 한 회원은 지난 2015년 1월 단원고 교복을 입고 어묵을 먹는 사진을 ‘친구 먹었다’는 제목으로 올려 큰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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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교복을 구입해 사진을 촬영했다는 일베 회원에 대해 법원은 고인을 비하하고, 모욕한 혐의를 인정한다며 그 해 8월 징역 4개월을 선고했다.

하지만 2년 동안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을 모욕하고 있는 ‘오뎅 리본’ 트위터는 아무런 제재도 받고 있지 않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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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의 누리꾼들은 ‘오뎅 리본’을 접한 후 이 계정 역시 과거 일베 회원처럼 응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계정의 문제점을 계속 신고해 계정을 정지, 삭제시키자며 신고를 독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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