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 똑같이 당해봐”…천장에 모터 설치한 남성

2017년 4월 17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 출처: Shanghaiist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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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로운 층간소음, 똑같이 당해보라며 복수한 남성의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는 층간소음을 일으킨 윗층 사람들에 복수하기위해 천장에 ‘대형 모터’를 설치한 남성 챠오(Zhao)의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 시안 지역에 사는 챠오는 지난 7일 오랜만에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하지만 꿀 맛 같던 휴식도 잠시 윗층에 사는 어린아이가 뛰어다니는 소리에 그는 쉽게 잠에 들지 못했다.

여태껏 위층의 층간 소음에 참다참다 분노한 챠오는 직접 찾아가 “주의해달라”고 일렀지만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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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분노가 폭발한 챠오는 근처 철물점에서 400위안(한화 약 6만 6천원)을 주고 진동 모터를 구매했다. 그는 바로 천장에 모터를 설치하는 복수(?)를 감행했다.

갑작스러운 소음에 놀란 윗집은 경비실에 “아무래도 지진이 난 것 같다”며 항의했지만 이웃에 사는 주민들은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챠오는 지난 8일부터 이틀 내내 모터를 작동했고, 결국 윗집은 참다 못해 현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뷰에서 챠오는 “쿵쾅거리는 층간소음을 참을 수 없었다. 똑같이 갚아주고 싶었다”면서 “주의해달라는 부탁을 무시하지 않았으면 이런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현지 경찰이 챠오를 법적으로 처벌했는지는 아직 밝혀진 바 없지만 해외 네티즌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지속되어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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