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랑 방금 헤어지고 왔습니다”

2017년 4월 18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 GettyImagesBank(해당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Man in jeans covers his crotch with hands


“여자친구가 남자였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반도의 흔한 이별’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는 과거 한 카페에 올라온 글로, 원제목은 ‘여자친구놈이랑 헤어짐. 아 진짜 X빡치고 어이 없고 진짜 X같네요. 아주’이다.

대체 무슨 일이 있던 걸까.

글쓴이 A씨는 두 달 전 커피숍에서 ‘방금 전 헤어진’ 여자친구를 만났다. 당시 번호를 받아 몇 번 만나다 둘은 사귀게 됐다.

유독 허스키한 목소리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했지만 알고 보니 여자친구는 트렌스젠더였다. 여자친구가 화장실 갔을 때 온 카톡을 우연히 보면서 알게 됐다.

멘붕 온 A씨는 여자친구에게 “너 나한테 숨기는 거 없냐”라고 캐물었지만 여자친구는 끝내 말하지 않았다.

결국 A씨는 헤어짐을 택하고 “나 간다. 연락하지 말자”라고 나갔지만 여자친구가 “도대체 왜 그러냐”라고 계속 따라오자 결국 그는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너고 말았다.

A씨는 “자꾸 그러길래 거시기 붙잡았다. 이거 뭐냐고 묻자 그제서야 날 놓아줬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당황했을 듯”, “성기 잡은 거 나만 불편한가 프로불편러인가”, “근데 아래 수술 안 한 건 트렌스젠더라고 하는 게 아니라 쉬메일이라고 함”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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