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SNS서 논란중인 ‘결혼예정인 커플이 하면 안 되는 것’

2017년 4월 19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 tvN ‘연애 말고 결혼’ 및 방송화면 캡처(해당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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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도 될까. 너무 극단적인 방법인가. 대체 뭐가 맞는 걸까.

최근 온라인상에는 ‘결혼예정인 커플이 하면 안 되는 것’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확산됐다. 이는 과거 올라온 두 누리꾼의 사연으로, 한번쯤 당신이 들어봤을 법한 이른바 배우자를 상대로 하는 ‘결혼 전 테스트’에 관한 글이었다.

먼저 첫 번째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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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반 가까이 사귄 남자친구를 집에 데려간 글쓴이. 20대 후반의 이들은 ‘결혼’을 염두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날 남자친구는 ‘꽐라’가 됐다. 술을 먹여봐야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일종의 테스트였던 것. 심지어 안동소주 20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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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점점 본색이 드러나는 겁니다. 4년 반 동안 저도 보지 못했던 행동들이 나왔어요. 아빠 있는데 앞에서 막 저보고 화장실에 같이 가달라고 손을 질질 끌지를 않나. 엄마한테 젊다고 언니, 언니 이러지를 않나. 아빠한테 ‘우리 여행 좀 보내주세요. 저 믿고 보내주실 수 있잖아요’ 이러질 않나. 평소에 너무 자상하고 잘해주는 남친인데 이런 모습은 정말 처음이었어요”라고 말했다.

아버지도, 자신도 남자친구에게서 뒤돌아섰다. 이에 대해 글쓴이는 “이런 남자. 괜찮은 건가요? 술을 너무 과하게 마시면 다 이런 건가요?”라고 답했다.

다음 사연이다. 원제목은 ‘내가 1번 파혼하고 성공한 결혼을 할 수 있었던 이유’.

2년 사귄 여자친구와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다는 글쓴이(29)는 결혼한 직장 선배로부터 “여행 한번 고생하는 길로 갔다 오면 알 수 있다”라는 말을 듣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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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글쓴이는 습도 높고 푹푹 찌는 한여름에 여자친구와 한라산 등산 계획을 잡았다. 6시간에 가까운 코스였다.

1시간 정도 가자 여자친구는 “아. 도대체 여길 왜 오자고 했어. 더워죽겠는데. 짜증나게”라는 말을 했다. 평소 착하고 배려심 많다고 생각했지만 이 순간으로 인해 글쓴이는 여자친구를 결혼상대로 ‘탈락’시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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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지금의 아내와 같은 날씨에 같은, 코스를 가자 아내는 묵묵히 따라오다가 “힘들지?”라며 자신에게 물을 건네줬다고. 그래서 결혼을 결심했다고 한다.

이 두 이야기의 공통점은 바로 결혼 상대를, 결혼할 상대가 맞는지 아닌지를 검증하기 위한 테스트를 시도했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을 벌였다.

먼저 “저렇게 술 먹고 말짱한 사람이 어딨냐. 저러다가 죽으면 어떡하려고”, “테스트라니 어이가 없다”, “테스트라니 고문 같은데. 너무 극단적이다. 안동소주 20잔은 살인미수 아니냐” 등 애초에 테스트를 시도한다는 것 자체에 대한 비난과 더불어 테스트의 정도가 심했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반면 “술버릇은 제대로 알 필요가 있음.”, “솔직해 해야되는 거 아니냐”, “내가 들은 조언 중에 제일 좋았던 거. 화를 나게 만들어라. 그럼 본성이 나온다” 등의 반응으로 특히 ‘주사’를 알아볼 수 있는 테스트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이야기들이 많았다.

당신의 생각은 어떤가. 투표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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