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몸조리’ 하고 돌아왔더니 집에 다른 여자의 흔적이 있네요

2017년 4월 19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 KBS ‘완벽한 아내’(해당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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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해야겠죠?”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몸조리 후 돌아온 집, 여자의 흔적’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출산 후 몸이 좋지 않아 아기와 함께 친정집에서 몇 개월 간 몸조리를 하고 돌아온 글쓴이 A씨는 집에서 낯선 여자의 흔적을 발견했다.

‘혹시 내 남편이 다른 여자와 바람 피운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A씨는 과거 막연하게 남편의 바람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 있다. 당시에는 ‘그래. 한번은 용서해주자’라는 생각을 했지만 막상 진짜 상황으로 닥치니 할말이 없다. 특히 집에 데려온 건 용서할 수가 없다. 결혼 사진, 아기 용품 다 있는 집에 다른 여자를 들이다니.

A씨는 “칠푼이 같은 남편은 아직 걸린 것도 몰라요. 모른 척 하고 혼자 눈물을 삼키고 있습니다. 정말 너무하다 싶어서 웃음이 다 나오네요”라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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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남편과 똑닮은 아기. 내 목숨과도 같다고 생각한 사랑스러운 아이가 한 순간 보기 싫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못 보면 숨막힐 것 같아 제가 키워야 할 것 같아요”라며 “단지 아빠 없이 자랄 아이가 불쌍하고 뭣도 모르고 아무것도 내세울 거 없는 사위 올 때마다 진수성찬 차려주며 최고로 대우해주던 부모님 생각에 정말 면목이 없네요”라고 말했다.

착한 것 하나 보고 결혼한 남편. 아무 것도 없어도 내 남편 최고라고 생각하며 맞벌이임에도 불구하고 육아도, 집안일도 관심 없는 신랑에 잔소리 한번 안 하고 살았지만 이제 와서 너무 허무하다.

솔직히 말하면 A씨도 혼자 아이 키우며 살 생각에 앞이 캄캄하다. 미치겠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억장이 무너질 것 같아요”

“일단 맞는지부터 확인하세요”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아빠 없이 자란 아이보다 쓰레기 같은, 생물학적으로만 아빠 밑에서 자란 아이가 더 불행해요. 왜냐면 제가 그렇거든요”

현재 원본글은 삭제된 상태. 글에는 구체적으로 나와있지 않지만 A씨가 발견했다는 그 여자의 흔적부터 제대로 확인해보는 것이 좋을 듯 싶다. 생각할수록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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