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입양한 한국인 ‘딸’과 결혼한 우디앨런의 사연 (사진 14장)

2017년 4월 24일   정 용재 에디터
▼기사 및 이미지 제공: 디스패치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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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최악의 불륜 로맨스.woody

[D컷]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스캔들이 있습니다. 감독 우디 앨런과 그의 양딸 순이 프레빈인데요. 두 사람은 부녀 관계였음에도 불구하고 결혼까지 하는 기행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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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인연은 할리우드 배우 미아 패로로부터 시작됐습니다. 패로는 어린 나이부터 할리우드에서 주목받는 여배우였는데요. 독일 출신 지휘자 안드레 프레빈을 만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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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빈과는 무려 16살 차이가 났는데요. 결혼 생활을 하면서 3명의 자식을 낳게 됐습니다. 1973년에 라크 송을, 1976년에 섬머 데이지 송이라는 베트남 아이들을 입양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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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패로는 1978년에 한국 출신의 순이를 만나게 됐는데요. 이름도, 성도, 나이도 모르는 아이라는 점에 마음을 쓰게 됩니다. 무조건 순이를 입양하겠다고 결심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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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비자 문제로 순이를 입양할 수 없었습니다. 패로는 이미 두 아이를 입양했기 때문에 순이를 바로 데려올 수 없었는데요. 국회까지 손을 뻗쳐 입양을 성공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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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9년차, 패로는 프레빈과 이혼하게 됩니다. 이혼 사유는 프레빈의 외도였죠. 이후 패로는 우디 앨런의 영화 ‘맨하탄’에 출연하게 되는데요. 감독과 사랑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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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결혼하지 않은 채 반동거(?)를 하게 됐는데요. 서로 마주보는 집에 살며 사랑을 키웠다고 합니다. 두 사람을 닮은 아이도 낳았고요. 딜런이라는 여자 아이도 입양했습니다.

하지만 앨런은 딜런에게 성추행을 합니다. 선크림을 발라준다는 이유로 아이의 성기를 만졌는데요. 이 모습을 패로의 여동생에게 들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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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로는 충격에 입을 다물 수 없었습니다. 앨런에게 난리를 쳤죠. 앨런은 잘못했다며 용서를 구했는데요. 이후 앨런은 잠잠한 듯 했으나, 순이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죠.

순이가 16세가 되자, 앨런은 순이에게 적극적인 애정공세를 펼쳤습니다. 두 사람의 관계는 점점 깊어지게 됐고요. 순이는 앨런이 다리를 만져도 가만히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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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돌이킬 수 없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패로는 앨런의 서재에서 순이의 포르노 사진을 발견하게 됩니다. 앨런이 찍은 순이의 나체 사진이었죠.

패로는 앨런에게 당장 사라지라며 소리를 질렀고요. 앨런은 잘못했다며 싹싹 빌었죠. 하지만 패로는 그런 앨런을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패로는 삼자대면을 했습니다. 앨런, 순이와 함께 대화를 나눴는데요. 순이는 “고등학생 때 앨런과 잠자리를 가졌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이 가족관계는 무너지게 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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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로는 앨런과 헤어진 뒤, 이 사건을 언론에 알렸습니다. 말 그대로 쇼크였죠. 이후 순이에게 선택권을 줬습니다. 엄마인 패로인지, 아빠이자 연인인 앨런과 함께할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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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순이는 놀랍게도 앨런을 택했습니다. 결국 앨런은 35살 차이인 순이와 본격적인 사랑을 싹틔우게 됩니다. 1997년에 결혼을 하게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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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두 사람은요? 아주 잘 살고 있습니다. 여자 아이 두 명을 입양해 살고 있는데요. 한 명은 한국 출신의 아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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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패치’는 지난 2011년 5월 11일 열린 ‘제64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이 둘의 모습을 포착했는데요. 여전히 당당한 모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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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는 앨런의 옷 매무새를 점검해주기도 했고요. 머리를 만져주기도 했습니다. 정말 대단한(?) 부부네요.

[출처://www.dispatch.co.kr/7277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