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21일 된 신생아에게 콜라 먹인 시댁 식구들

2017년 4월 24일   정 용재 에디터
▼ 사진·사연출처 : 픽사베이 및 네이트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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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에게 탄산을 먹이는 몰상식한 시댁식구들의 이야기가 공개돼 보는 이들을 분노케 했다.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러분 저희 시어머니가 생후 21일 된 신생아에게 콜라를 먹이셨네요~’ 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글쓴이 A씨는 “태어난 지 생후 21일 된 신생아가 있습니다. 그동안 시댁 식구들 아기 못 보다가 21일 되는 날 시어머니, 시누이, 시누이 애기가 우리 집에 왔네요”라고 밝혔다.

그녀는 “남편이 친정에 반찬을 가지러간 사이에 시댁 식구들이 방문한 것이었고, 불편했지만 첫 손주가 얼마나 보고 싶었을까 생각하며 애기 보여주고, 얘기도 하고 그랬어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시어머니가 애기를 보고 있을 때 갑작스럽게 오로(분만 후에 자궁에서 나오는 분비물)가 나와 화장실로 향한 A씨.

이후 자리로 돌아온 순간 그녀는 자신의 두 눈을 의심하고 말았다. 시어머니가 피자와 함께 먹다 남긴 콜라를 가져와 페트병 뚜껑에 조금 붓고는 애기 입에 갖다 대는 시늉을 하고 있었던 것.

“어머니 그러지 마세요!”

“너 화장실 갈 때 조금 먹였는데 표정 웃긴다”

“애기한테 콜라 먹이셨어요?”

“응. 살짝 먹여봤어”

A씨는 “이게 상식적으로 신생아한테 할 짓인가요?”라며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는 말투에 너무나 당황했습니다”라고 분노를 참지 못했다.

“애기한테 콜라를 먹이면 어떡해요!”

“한컵을 준 것도 아니고, 뚜껑 크기만큼 준건데 뭐가 그렇게 유난이니? 나중에 극성맘 되겠네”

이 같이 말하며 시어머니와 함께 웃는 시누이의 모습에 더욱 화가난 A씨는 “컵을 가지고 와서 콜라 담고 시누애한테 먹으라고 줬어요. 아니 제가 먹일려고 했습니다. 시누애기는 이제 6~7개월 됐어요”라고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의 행동을 보였다고.

“이유식 먹는 애한테 컵째로 콜라 주는 미XX이 어딨니? 지금 나랑 해보자는 거야? 내가 페트병째로 준거야? 아님 컵째로 준거야? 뚜껑만큼 준건데 왜 이렇게 예민하게 구는건데?”

“어머니 이만 집에 가보세요”

“너 그러는거 아니다~ 옛날에는 애기들 한테 이것저것 다 먹였어”

“어머니도 그러는 거 아니에요!”

결국 한바탕 소동이 있은 후에야 두 사람은 집으로 돌아갔고, 상황은 마무리가 됐다.

신생아에게 콜라를 먹인 시어머니와 시누의 행동에 누리꾼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시누가 내동생이었으면 진짜 가만 안냅뒀다”

“시누이나 같이 웃고 있는 시어머니나..”

“뭐야 시누 또 미혼이라고.. 진짜 X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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