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초기화’ 후 중고 매장에 팔면 절대 안되는 이유 (동영상)

2017년 4월 24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MBN ‘MBN 뉴스 8’ 캡쳐 (이하)

스마트폰을 초기화 해도 개인정보가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지난 22일 MBN 뉴스8은 스마트폰 초기화 기능을 이용해 데이터를 삭제해도 연락처와 사진, SNS 대화 내용까지 복구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초기화한 뒤 데이터 복구 전문 업체에서 곧바로 복구를 시도하면 보통 2시간 안에 연락처와 통화, 문자메시지의 기록까지 복원됐다.

실제로 한 업체에 복구를 의뢰한 지 1시간 반만에 대부분의 개인정보가 삭제 전 상태로 복구됐다.

한해에 쏟아지는 중고폰은 약 2500만대지만 이 중 데이터가 완전히 삭제됐다고 볼 수 있는 것은 통신사를 거치는 일부의 중고 스마트폰 뿐이다.

서보경 스마트정보문화원 원장은 “통신사 대리점 사장님조차 개인정보 삭제건에 대해서는 유심만 빼면 내 개인정보가 다 삭제되는 줄 아는 (분들이 많다)”고 덧붙였다.

이 보도를 접한 누리꾼들은 “이제 불안해서 스마트폰 못 팔겠네…” “나 몇 개 팔았는데 찜찜하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반대로 “실수로 삭제한 데이터를 복구하고 싶다”며 사라진 데이터 복구에 대해 문의하는 질문이 빗발치고 있기도 하다.

한 누리꾼은 “중고 스마트폰을 샀는데 그 안에 영화가 한편 있더라”며 경험담을 늘어 놓기도 했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데이터 영구 삭제 프로그램’이 있긴 하지만 일부 통신사를 제외하고는 사용하지 않고 있어 이 프로그램을 의무화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