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 사이 야한 말 다들 어느 정도 하시나요?

2017년 4월 24일   정 용재 에디터
▼ 사진·사연출처 : 픽사베이(해당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및 네이트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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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가서 할래?”

지난해 10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커플 사이 야한 말 다들 어느 정도 하시나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눈길을 모았다.

20대 초반의 글쓴이 A씨는 “남친(B씨)이 있는데 저와 하는 게 첫 연애에요. 이 친구가 절 아주 많이 좋아해 주는데요. 제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그리고 행동 하나하나까지 다 예쁘게 봐주는 게 보여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A씨에게는 말 못 할 고민이 생겼다. 바로 남친의 섹드립. 야한 말을 엄청나게 한다는 것.

“하고 싶다”, “먹고 싶다”, “엉덩이 만지고 싶다”

A씨는 “이게 독립된 공간에 둘만 있을 때 어느 정도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이라고 해야 하나 그럴 때만 그러는 게 아니라 진짜 틈만 나면.. 카페에서 공부하다가도, 길거리 걷다가도, 인적 없는 거리 걷거나 계단 같은데 사람 없으면 엉덩이 만지고 그래요. 화장실가서 하자고 그러고요”라고 당혹스러웠던 순간들을 회상했다.

남차친구의 행동이 평소 커플들 사이에서 자주 행해지는 수준인지 궁금했던 그녀는 “이 사람이 성욕이 과한 건지 원래 변태인 건지 알고 싶어요. 어떨 땐 성추행 당하는 기분이 드는데 커플끼리 야한 말 많이 한다고 해서 혼란스러워요.. 이거 극복 못하면 헤어져야 하나요?”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그녀의 말 못 할 사연에 누리꾼들은 “다 필요 없고 님이 싫으면 싫은 거예요. 전 개인적으로 그렇게 노골적으로 말하는 걸 싫어해요”, “엉덩이를 밖에서 만진다거나 하면 그냥 성적으로만 만나는 거고, 존중 따윈 없는 거다”, “사랑하는 사람한테 화장실에서 하자는 또라이도 있구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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