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로 잘못 보냈는데…” 낯선 사람이 보낸 답장

2017년 4월 25일   정 용재 에디터
▼ 사진출처 : 네이트 판(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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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사람으로부터 건네 받은 뜻밖의 배려에 감동 받았다는 한 워킹맘의 훈훈한 사연이 전해져 화제다.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낯선 분에게 받은 문자 메시지’라는 제목으로 글과 사진이 함께 올라왔다.

자신을 17개월 아이를 키우고 있는 워킹맘이라고 소개한 A씨는 “임신과 출산, 육아까지. 거의 1년 6개월 만에 복직했는데 타지방으로 발령을 받아 출근한지 일주일 되었어요”라고 말문을 뗐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도, 회사, 환경까지도 모든 것이 낯설었던 A씨.

그렇게 정신 없는 일주일을 보내고 있던 중 바로 어젯밤 아이가 밤새 40도가 넘는 고열로 몸이 펄펄 끓게 됐다.

A씨는 다급한 마음으로 날이 밝자마자 아이와 함께 병원을 찾았고 출근이 꽤 늦어질 것 같아 회사에 양해전화 후 추가적으로 상사에게 문자를 보내던 중 실수를 하고 만다.

번호 입력 실수로 아예 모르는 사람에게 해당 문자를 보내고 만 것.

아차 하던 사이 A씨에게는 잘못 발신한 번호의 주인으로부터 답장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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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바쁜 출근시간대임에도 친절히 답장해주시고 걱정까지…”라며 “그저 잘못 보낸 문자겠지 하고 사소하게 넘길 수도 있었을 텐데 작은 배려를 해주신 덕분에 기분 좋은 하루를 열 수 있었네요. 함께 나누고 싶어 글 올립니다”라고 이날 아침에 겪은 뜻밖의 친절 사연을 전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좋은 분이시네요. 그냥 무시할 수도 있었는데”, “아마 글쓴이가 팀장님한테 혼날까봐 배려하는 마음으로 잘못 보냈다고 말해준 것 같아요. 멋지다”, “받으신 분도 글쓴 분도 완전 훈훈함! 난 잘못 보냈다고 답장해주면 그 뒤로 답장 같은 거 없던데…”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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