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 가서 익사한 한국 학생들 ‘모른 체’ 하는 중국 외국인 학교

2017년 4월 26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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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국인학교에 재학 중인 한국 학생 2명이 태국으로 수학여행을 떠났다가 익사 사고를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6일 동아일보는 지난달 24일 중국 옌타이화성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조모(14) 군과 최모(16) 군이 태국 차잉마이 인근 모에이 강에서 수영하다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고 전했다.

보도에 다르면 두 학생은 다른 학생 및 교사 20여 명과 함께 태국으로 일주일간 수학여행을 떠났다.

유족들은 해당 지역이 매년 4~5명이 익사할 정도로 위험한 지역임에도 학교 측에서 사전 답사나 사고 발생 시 대책 마련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조 군의 아버지는 “학교 측이 구명조끼도 준비하지 않았고 보험도 가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사고에 대해 학교 측은 “책임 있는 교사 3명의 사직서를 받았으며 더 이상 취할 조치가 없고 보상 계획도 없다”고 전했다고 알려졌다.

한편 유족들은 현재 주중 한국대사관 등을 통해 사건 진상 규명을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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