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 연기했던 ‘찰리채플린’, 어느 때보다 주목받아야 하는 이유 (동영상)

2017년 4월 26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영상 출처: ‘wittyfeed’/ Youtube ‘Harshit Tewari’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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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외 온라인 미디어 위티피드(wittyfeed)가 찰리 채플린의 영화 ‘독재자’에서의 연설이 주목받아야 할 이유를 소개했다.

찰리 채플린이 영화 ‘독재자’에서 했던 연설을 기억하는가? 그는 영화에서 히틀러 역을 맡아 연기를 펼쳤다.

먼저 영상부터 확인해 보자.

우리는 인류애와 사랑을 온몸으로 표현하고 있는 찰리 채플린을 볼 수 있다. 제 2차 세계 전쟁 중 촬영된 이 영화에서 채플린은 정말 탁월하게 히틀러를 표현해냈다.

채플린은 유머와 풍자를 가득 담아 그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극빈층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신발 공장에서 일하는 아버지와 정육점을 운영하는 어머니 사이를 보며 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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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사실은 히틀러는 1889년 4월 20일에 태어났고, 채플린은 불과 4일 전인 1889년 4월 16일에 태어났다는 사실이다. 오늘날에도 이 연설에 주목해야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고개를 들어 주위를 둘러보면 참극이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벌어지는 것을 목격할 수 있다.

시리아에서는 미국과 러시아가 핏대를 세우며 전쟁을 벌이고 있다. 전쟁은 더 확장되어, 최근에는 터키 역시 참여했다.이라크에도 참혹한 전쟁이 벌어진다. 아프가니스탄에서도 사람들이 죽어간다. 조금 더 생각해본다면, 아프리카의 수단, 콩고, 르완다 등의 국가에서는 틈틈히 게릴라 전쟁이 벌어진다. 다만 언론에 덜 언급될 뿐. 중동의 예멘 역시 마찬가지고, 미얀마와 우크라이나 내전도 잊지마라. 미국과 북한은 핵을 두고 싸우고 있다. 유럽에서는 나날이 테러가 일어난다.

우리는 싸우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이 시대에도 여전히, 평화롭지 않다. 이 일이 모두 왜 일어나냐고? 욕심 때문이다. 권력을 향한 욕심, 자원과 통제를 향한 욕심. 인류는 끝없이 욕심을 부린다. 전쟁은 죽은 사람들을 그저 한낱 숫자로 만들어버린다. 우린 숫자가 아닌데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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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정말로 발전했다고 믿는가? 이제 우리의 세상에는 핵폭탄, 수소 폭탄, 화학 무기와 수많은 미사일들이 존재한다. 분명 인정할만한 성과다. 손 하나 까딱하는 것만으로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시대이다. 우리의 정부는 우리가 숭고한 목적을 위해 싸운다고 말하지만, 웃기지 마라. 우린 모두 그것이 거짓임을 것을 알고 있다.

정부와 종교라는 이름 아래 다시금 전장으로 등 떠밀려 죽어갈 저 수많은 순진한 영혼들을 보라. 제발 전쟁은 때려치고, 인간을 위해 살자.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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