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및 영상출처 : 경찰청(폴인러브)
“세 살 된 아기는 그렇게 버스에서 의식을 잃어갔습니다”
지난 25일 경찰청 페이스북과 유튜브에는 앞서 지난 13일 오후 2시경 경남 거제시의 한 버스 CCTV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열병이 난 아이와 함께 병원에 가는 엄마의 모습이 담겼다. 아픈 아이가 경련을 일으키자 놀란 엄마는 아이의 옷을 벗기고서 연신 몸을 닦는다.
“아이고.. 애기가 아파서 어떡해요”
이를 지켜보면 주변 어르신 승객들은 이들의 곁으로 다가왔다. 이어 당황한 엄마를 진정시키고 버스기사에게 위급 상황임을 알렸다. 정신을 잃어가는 아이의 손을 꼭 잡아주는 할아버지.
“괜찮다, 괜찮다. 아기야”
그 사이 인근에서 교통 근무 중이던 순찰차를 발견한 버스 기사님은 망설임 없이 버스에서 내려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경찰관들은 다급히 아이와 엄마는 순찰차로 데려갔다.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신속히 병원으로 이동할 수 있었던 엄마와 아이.
영상에 따르면 아이는 다행히 그 날 치료를 받고 호전되어 건강을 되찾았다고 전해졌다.
대신 아파줄 수 없어 눈물 짓는 엄마. 그리고 그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실 어르신들의 도움이 고스란히 담긴 영상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부모님들이 자식 아프면 당신이 대신 아팠으면 좋겠다고 하는 말 단 0.00000001프로도 거짓되지 않아요”, “시민분들과 기사분, 경찰관분들의 합작이네요. 저런 좋은 사람들만 넘치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보다가 엄마한테 이입되어서 눈물 났어요” 등의 감동 섞인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