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서 의식 잃어가는 ‘세 살’ 아이 목격한 어르신들의 반응 (동영상)

2017년 4월 27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 및 영상출처 : 경찰청(폴인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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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살 된 아기는 그렇게 버스에서 의식을 잃어갔습니다”

지난 25일 경찰청 페이스북과 유튜브에는 앞서 지난 13일 오후 2시경 경남 거제시의 한 버스 CCTV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열병이 난 아이와 함께 병원에 가는 엄마의 모습이 담겼다. 아픈 아이가 경련을 일으키자 놀란 엄마는 아이의 옷을 벗기고서 연신 몸을 닦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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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애기가 아파서 어떡해요”

이를 지켜보면 주변 어르신 승객들은 이들의 곁으로 다가왔다. 이어 당황한 엄마를 진정시키고 버스기사에게 위급 상황임을 알렸다. 정신을 잃어가는 아이의 손을 꼭 잡아주는 할아버지.

“괜찮다, 괜찮다. 아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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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인근에서 교통 근무 중이던 순찰차를 발견한 버스 기사님은 망설임 없이 버스에서 내려 경찰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경찰관들은 다급히 아이와 엄마는 순찰차로 데려갔다.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신속히 병원으로 이동할 수 있었던 엄마와 아이.

영상에 따르면 아이는 다행히 그 날 치료를 받고 호전되어 건강을 되찾았다고 전해졌다.

대신 아파줄 수 없어 눈물 짓는 엄마. 그리고 그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실 어르신들의 도움이 고스란히 담긴 영상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부모님들이 자식 아프면 당신이 대신 아팠으면 좋겠다고 하는 말 단 0.00000001프로도 거짓되지 않아요”, “시민분들과 기사분, 경찰관분들의 합작이네요. 저런 좋은 사람들만 넘치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보다가 엄마한테 이입되어서 눈물 났어요” 등의 감동 섞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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