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 씻는데 남자강사가 들어가도 되나요?”

2017년 4월 27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 (해당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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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문제 있는 거 맞죠?”

지난 26일 네이트 판에는 ‘여자아이 씻는데 남자강사가 들어가도 되나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초2 여자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 A씨는 바로 어제 어린이 체육교실에 다녀온 딸에게 이상한 이야기를 듣게 됐다.

A씨는 “아니 간식 먹이고 딸 운동가방을 정리하는데 양말 한 짝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양말 어딨냐고 물어보니 잃어버렸다면서 샤워장에 선생님도 오셔서 찾아봤는데 없어서 그냥 왔다고 하더라고요”라고 말했다.

문제는, 그 선생님이 남자선생님이라고.

A씨는 다시 물었다. “그 선생님이 언니들, 친구들, 동생들 다 벗고 씻고 있는데 들어오셨어?”라고.

그러자 딸은 맞다고 답했다. 마음에 계속 쓰여 잠자기 전에도 A씨가 “선생님이 씻는데 종종 들어오셔?”라고 묻자 딸은 “강당에 깜박하고 간 물건 챙겨주러 가끔 들어온다”라고 답했다.

딸이 속해있는 그룹은 초1부터 초3까지다. 여자 아이 23명 정도. 남자강사의 경우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보였다.

A씨는 “아무리 어린 아이들이지만 남자강사가 여자아이들 발가벗고 있는데 그렇게 훅 들어와도 되나요?”라며 “분명 여자 경리? 같은 분도 한 분 있던데. 이거 문제되는 부분 아닌가요?”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이건 말만 들어도 아닌데요?”

“유치원도 아니고 초등학교 다닐 정도면 혼자 씻을 수 있다.”

“8세 여아 키우는 엄마로써 바로 컴플레인~~ 아니 남편 대동해서 난리칠 겁니다. 그 강사 미친 XX네요. 진짜. 딸 키우는 부모는 방심하지 말자고요”

“그냥 딸 있는 분들은 무조건 경계 또 경계. 정말로 설마했던 일이 진짜 발생하는 시대라…”

물론 사연 속 강사의 의도는 전혀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해도, 앞으로는 주의가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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