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논란 중인 ‘지하철 생리녀 민폐.JPG’

2017년 5월 1일   정 용재 에디터

zeevl3y0011

 

한 여성이 앉아 있던 지하철 좌석이 ‘피’로 흥건히 젖었다. 당신이라면 어떤 반응을 보이겠는가.

최근 각종 커뮤니티 및 SNS에는 ‘지하철 생리녀 민폐.JPG’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이 확산됐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피가 흥건히 묻어있는 어느 지하철 좌석의 모습이 담겼다. 한 눈에 봐도 적은 양의 피가 아니다.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은 “치우고 가든가. 역무원 불러서 해결을 해야지. 자기가 X지른 생리혈 보고도 ‘어맛! 아몰랑~’ 하고 토껴버림”이라고 말했다.

글에 따르면 이후 스마트폰을 본 채 ‘모르고’ 해당 자리에 앉은 다른 여성은 이로 인해 옷을 피가 묻기도 하는 등의 상황이 벌어졌다.

이어 누리꾼은 “하혈이라는 분들 계시는데 여자가 의자에 피 묻은 거 보고도 하이힐 신은 발로 잘 뒤쳐나감”이라며 “문제는 하혈이나 생리냐 하는 게 아니라 지가 의자 피 범벅해서 다른 사람들한테 피해 줘놓고 모른 척 도망간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58

하지만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과 극이다.

해당 사진을 올린 누리꾼에 공감하는 의견도 없지 않았지만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사연 속 여성을 걱정했다.

“저 정도는 생리는 아닌 것 같은데”

“공감능력부족인가 저런 일 생기면 당황하기 마련인데”

“몸도 안 좋고 자기도 당황했을 텐데 저 상황에서 처리하고 가는 사람이 솔직히 몇이나 있을까? 우선 자기 몸부터 뒷처리하고 역무원한테 연락 드리는 게 맞지”

“생리녀라니요? 저만 엄청 신경 쓰이나요”

“다른 곳 댓글 보니까 임신 초기 하혈 아니냐면서 걱정하더라고요”

“헉…ㅠㅠ 근데 저도 이런거 미국에서 한번 목격했었어요.
샌프란시스코 지하철안에서 어떤 여학생이 막 오마이갓…쉣 ㅠㅠ 이러면서
안절부절 못하는데 살짝 엉덩이 드니까 청바지에 까맣게 피 줄줄 새고 있었음.
근데 상황파악한 미국 아주머니들이 막 오더니 막 가려주면서
괜찮아 스윗하트.. 이러면서 어떤 역에서 내릴거냐구 물어보더니
자기 스카프 목에서 빼서 그 여자애 허리에 둘르리고 주시더라구요 ㅠㅠ
그리고 여자애가 내릴때 되니까 진짜 신기하게도 지하철에 있던 남성분들은
헙헙 거리시면서 시선을 갑자기 먼산으로 돌려주고 ㅋㅋㅋㅋㅋㅋ
여자애가 고맙다면서 허둥지둥 내렸었어요.
내리고 나서 지하철 내에 모든 사람들이 그 여자가 앉은 자리 다 닦아주고…
아무렇지도 않게 다들 “괜찮아. 힘내” 이런 분위기여서 혼자 감동먹었었던 ㅋㅋㅋㅋ
뭔가 엄청 흐뭇한 모습이라서 지금도 가끔 기억나요.
물론 저렇게 피가 의자에까지 심하게 흥건하지는 않았지만요.”

온라인 이슈팀 <제보 및 보도자료 editor@postshare.co.kr / 저작권자(c) 포스트쉐어>

출처 : 네이트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