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인데 ‘얄밉게 먹는 남편’에게 이혼하자 했어요

2017년 5월 8일   정 용재 에디터
▼ 사진·사연출처 : 픽사베이 및 네이트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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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보면 걸신이라도 빙이 된 줄.

“댓글이 어떻게 달리건 이혼할 거지만 그래도 제3자 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얄밉게 먹는 남편에게 이혼하자 했어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눈길을 모았다.

결혼을 한지 몇 개월 되지도 않은 30대 초반의 A씨는 무슨 이유 때문에 남편 B씨와의 이혼을 결심했을까. 그것도 임신한 사람이.

A씨는 “남편의 저런 모습을 봤다면 절대 결혼 안 했을 거예요. 다른 사람과 별다를 것 없이 평범하게 먹다가 제가 임신한 후부터 XX같이 변했어요”라고 분을 참지 못했다.

“자기는 입덧 심해서 잘못 먹지?”

그녀를 이토록 화나게 한 B씨의 행동은 이렇다.

다음은 A씨가 직접 작성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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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씨는 이를 또 시어머니 C씨에게 일러바치기(?)까지 했다.

“너는 무슨 계란으로 쪼잔하게.. 밖에서 일하는 남편 쉬는 날 그렇게 잡니?”

“어머니는 모르면 가만 계세요”

“너 어른한테 그게 무슨 말버릇이니?”

“제가 뭐 틀린 말 했나요? 부부일에 간섭하지 마세요”

A씨는 “남편이 니가 이런 애일 줄 몰랐다고, 결혼이 장난이고, 이혼이 장난이냐며 남들한테 다 물어보래요. 저보고 정상 아니래요. 남편은 먹는 걸로 치사하게 그러는 거 아니라고 저를 무슨 세젤예민충으로 몰고 있는데 제 3자가 보기에도 그런지 궁금합니다. 어떤 댓글이 달리던 돼지XX랑 이혼을 할거지만요”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무슨 거지XX도 아니고 식탐이 왜이리 많음?”

“임신한 와이프의 음식을 탐내는 건 나중에 태어난 지 애 음식도 탐낼 거라는 얘기에요”

“이런 걸로 이혼을 고민하는 글쓴이도 어이없겠다”

이혼에 한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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