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 떨어진 아이 ‘끌고 다닌’ 고릴라는 결국… (동영상)

2017년 5월 8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동영상 출처: Youtube’TomoNews US’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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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 우리 안으로 떨어진 아이를 구하기 위해 멸종위기에 처한 고릴라를 사살한 동물원이 논란이 되고 있다.

현지시간 지난 28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동물원에서 3살된 남자 아이가 고릴라 우리의 안전펜스 밑으로 기어들어가다 그 아래로 추락했다.

이때 떨어진 아이를 본 하람베(Harambe)라는 이름의 수컷 고릴라가 아이에게 다가왔다.

하람베는 10분여 동안 물 속에서 아이를 끌고 다니는 등 겁에 질려 소리 치는 아이를 들었다 놓았다 하면서 거칠게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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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들은 너무나 놀랐지만 달리 손 쓸 방도가 없어 이를 그대로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약 180kg에 육박하는 거대한 고릴라가 아이에게 어떤 위협을 가할지 모르는 상황.

동물원 측은 멸종위기종인 하람베를 죽이는 선택을 했다.

하람베는 국제 멸종위기종 1급인 로랜드고릴라이다.

하지만 동물원 측은 아이의 생명이 먼저라고 생각했다.

동물원 관계자는 고릴라의 몸무게가 너무 많이 나가고 덩치가 크기 때문에 안정제는 효과가 없어 이 같은 선택을 했다며 하람베를 사살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전했다.

아이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안정을 취하며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누리꾼들은 아이를 제대로 돌보지 못한 부모에게 비난을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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