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명이 동시에 한 적도 있다” 1년에 1번 단체로 포경수술 받는다는 필리핀

2017년 5월 8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Metro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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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는 포경 수술을 단체로 진행하는 전통 의식이 있다고 한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최근 필리핀 마닐라 남부 타니그(Taguig) 지역에서 행해진 전통 의식 ‘툴리(Tuli)’에 대해 전했다.

툴리는 환상 절제술(Circumcision), 즉 포경 수술을 단체로 진행하는 필리핀의 전통 의식을 일컫는 말로 이슬람교의 영향을 받아 현재까지 남아 있는 관행이다.

1년에 1번 행해지는 연례행사인 툴리는 학교 방학 기간에 맞춰서 행해지며, 해당 지역에서는 10대 초반의 소년 100명이 단체로 포경 수술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의식에 참여하게 된 소년들은 수술을 앞두고 긴장한 채 학교로 향했다.

소년들은 긴장한 나머지 고개를 떨구거나 초조해 하는 모습을 보였고, 겁에 질려서 울음을 터뜨리는 소년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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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필리핀에서는 툴리가 매우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의식으로 통한다. 포경 수술을 하지 않은 남학생들은 평생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을 정도로 중요한 통과 의례처럼 여겨지고 있다.

지난 2011년에는 필리핀 마리키나(Marikina) 지역에서는 동시에 1,500명의 남학생들이 포경수술을 받아 놀라게 한 바 있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의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 15세 이상의 남성 중 포경 수술을 받은 남성은 약 30%로 추산되며, 필리핀에서는 93%에 달하는 남성이 포경 수술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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