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한국전쟁 당시 기네스북에 등재된 놀라운 이야기가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6.25 한국전쟁 당시 기네스북에 등재된 실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가 되고 있다.
1950년 겨울, 6.25 전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었다.
국군과 유엔군은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바탕으로 진격해 평양을 지나 압록강과 두만강까지 도달하지만 중공군 30만명이 기습적으로 참전하며 UN군은 전면적인 후퇴를 하게 된다.
함경도 지역의 흥함부두에 모여 해군의 도움으로 철수를 하기로 결정한 국군과 UN군. 하지만 중공군은 이를 포착하고 흥남부두를 포위한다.
하지만 미 공군의 폭격과 해군 전함의 화력지원으로 부두에 집결한 국군과 UN군 10만명은 철수를 시작한다.
문제는 군을 따라온 수만명의 피난민들이었다. 이들은 공산당에 협력하기를 거부한 사람들로 다시 공산당 치하로 들어갈 경우 반역으로 처형당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이었다.
당시 미 10군단의 한국인 고문이자 군의관이었던 현봉학은 군단장을 설득했고 군단장은 해군 함정 13척을 동원하여 9만 명에 가까운 피난민을 수송하기로 결정한다.
모든 철수가 끝난 뒤 마지막으로 부두 앞에는 정원 47명의 미국 국적의 유조선 메레디스호만 남았다.
선장이었던 레너드 라루는 현봉학의 설득을 받아들여 모든 화물을 버리고 부두로 다가가 피난민들을 태우기 시작했다.
정원 47명의 화물선에 올라탄 피난민의 수는 14,000여명.
배가 움직이는 30여 시간 동안, 배에 탄 피난민 대부분은 자리에 서 있었다고 한다. 쉽게 말해 만원 지하철에 30시간 이상 서있었던 것.
하지만 놀랍게도 한 명의 사상자도 없었고 오히려 5명의 아기가 태어났다고 전해진다.
이 아이들은 김치 1,2,3,4,5라는 애칭으로 불렸다고.
3일간의 항해 끝에 12월 25일 메레디스호는 거제도에 도착했고 모든 피난민을 안전하게 내려준 후 다시 항해를 떠났다.
메레디스 호는 가장 많은 생명을 구한 배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고, 당시 선장이었던 레너드 라루는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10년 전 지구 반대편에서 한 놀랍고 경이로운 항해를 잊을 수가 없다. 그것은 기적이었다. 사흘동안 신이 우리와 함께 했다고 나는 믿는다”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영화 같은 얘기네요” “영화로 만들어도 대박나겠습니다” “기적의 스토리…”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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