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했던 동성 친구에 ‘구강성교’ 시키고 여동생 성폭행 협박한 고등학생

2017년 5월 11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 KBS ‘학교 2013’(해당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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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친했던 친구를 ‘악랄하게’ 괴롭힌 한 10대의 이야기가 모두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10일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김모(18) 군 등 고등학생 3명을 중감금치상, 공동폭행, 공동공갈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의 사이는 피해자 A군이 지난해 10월 중순 김 군에게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겠다”라며 서서히 거리를 두면서 끔찍하게 변해버렸다. 본래 그들은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함께 나온 동창으로 가족끼리도 알고 지내는 친구 사이였다.

김군은 친구들과 함께 A군을 상습폭행했다. 이들은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A군을 2-30분간 폭행하는 등 총 13차례에 걸쳐 집단으로 폭행했다. 또한 겁을 먹은 A군을 협박해 금품도 갈취했다.

또한 김군 등은 A군을 이용해 동성애자로부터 돈을 뜯어낼 계획을 짜기도 했다. 이들은 동성애자들이 이용하는 사우나에 A군을 들여보낸 뒤 A군이 추행을 당하면 이를 빌미로 합의금을 받아내기로 공모했다. 이를 위해 A군에게 억지로 술을 먹이기도 했다.

심지어 김군 등은 “도망가면 가족을 몰살하고 너희 엄마와 여동생을 사창가에 팔겠다”며 A군을 다세대 주택 반지하 방에 6일간 가뒀다. 하루 평균 라면으로 1.5끼만 줬고 담뱃불로 A군 몸을 지지는 등 가혹행위를 일삼았다.

김군은 “여동생을 강간하겠다”고 협박해 A군에게 강제로 4차례나 구강성교도 시켰다.

이들은 끔찍한 범행은 A군 부모가 아들이 가출한 줄 알고 신고하면서 덜미가 잡혔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또 솜방망이 처벌 하지마”, “말도 안 나오네”, “진짜 분리수거도 안 되는 쓰레기들 왜 이렇게 많냐”, “피해자는 평생 상처를 안고 살아갈 텐데” 등의 분노 섞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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