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메르스 확산 죄송…수습에 최선 다할것”

2015년 6월 19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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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18일 오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대규모로

발생한 삼성서울병원 내 민관합동메르스대책

본부를 찾아 메르스 확산을 제대로 방지하지

못한 점과 병원 소속 의사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삼성서울병원이 19일 밝혔다.

 

병원 측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밤

메르스 환자 치료 현장을 살펴본 뒤

대책본부를 찾아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가

확산돼 죄송하다. 최대한 사태를 빨리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5층 병원 상황실에서 메르스

현황을 보고받고 근무 중인 의료진과

직원들에게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사태를

끝까지 책임지고 빨리 해결하자”고 당부했다.

 

또 16층 격리병동에서는 간호사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진료 중 가장 힘든 점이 무엇인지를

물었다.

 

이에 간호사들은 “레벨D 방호복을 입고

근무하는 것도 힘들지만, 가장 힘든 것은

메르스 환자를 진료하면서 어쩔 수 없이 많은

동료들이 노출돼 격리되는 것”이라고

답했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한편 삼성서울병원은 이날 병동이나 자택

격리 중인 사람들에게 온도계, 마스크,

손소독제, 소독 타월, 응급의료키트 등의

의료용품과 생활용품의료용품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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