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19대 대통령 선거를 다룬 한 일본방송의 왜곡된 보도 내용이 우리나라 국민들의 분노를 사고있다.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한국의 선거에 대해 헛소리하는 일본방송’이라는 제목과 함께 방송을 캡처한 사진들이 올라왔다.
해당 일본 방송은 대한민국 대선 유세 과정 중 로고송과 함께 춤을 추는 문화에 신기한 반응을 보이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방송에서 정말 이야기하고 싶었던 부분은 달랐던 것일까. 진행자와 출연진간의 일부 멘트가 한국을 다소 무시하거나 비하하는듯한 느낌을 주고 또 왜곡된 보도를 전해 이에 우리나라 누리꾼들이 크게 분노를 표시하고 있다.
진행자는 “역시 한국인들이 생각하는것은 ‘경제’뿐”이라며 “북한의 미사일, 일본의 소녀상, 그런건 전혀 머릿속에 들어있지 않다”고 혼자서 대한민국 국민을 정의내리는 망언을 뱉었다.
이어서 “그런데도 춤과 노래는 필요한 것인가?” 라고 물었고 이에 출연진들은 “문재인 후보가 춤에 박력이 없다”, “일본은 규제가 많아서 좋게 말하면 품위가 있는데요”라며 상대적으로 우리나라의 대선 문화를 깎아내리는 듯한 멘트가 이어졌다.
또한 “30년 전에는 각 후보가 본인의 이름이 적힌 손목시계를 뇌물로 주었다”며 “여기 제 손목시계입니다”고 상황극을 하며 서로 웃기까지 했다.
그러면서 한 출연진은 “지금은 없어졌다곤 하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라고 말해 마치 아직도 한국의 대선 과정에서 뇌물이 오가는 것 처럼 왜곡된 내용을 전했다.
해당 일본 방송 영상은 온라인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가고 있으며 이를 본 국내 누리꾼들은 ‘이건 신기해하는게 아닌것 같은데’, ‘이건 분명한 왜곡이고 망언이다’, ‘우리나라는 노래나 춤에 휩쓸리고 먹고사는일에만 신경쓰는 우매한 국민으로 본다’며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있다.
한편 일본의 방송사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 관련 공약에 주목하며 ‘위안부 재협상’, ‘독도 문제’ 등에 대해 ‘반일 대통령’이 당선된 것이 아니냐며 국내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있다.
단순한 ‘정보 전달’의 의미를 넘어 왜곡된 내용에 비하하는 뉘앙스의 망언까지 담겨 있는 일부 일본 방송들이 전파를 타면서 국민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새정부가 이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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