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이 생각하는 결혼하고 싶은 여자는 어떤 사람일까? 외모가 예쁜? 성격이 좋은?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하고 싶어지는 여자’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글쓴이는 A씨는 “여자들이 ‘에릭남 같은 남자랑 결혼하고 싶다’ 하는 것처럼 남자들도 이상향이 있다. 함께 있으면 행복하고, 편하고, 쉼터 같은”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남자들이 말하는 ‘결혼하고 싶은 여자’ 유형에는 보통 두 가지가 있다. 전자는 순종적이고, 아무 말도 못해서 결혼하면 편하겠다. 후자는 생각하는 게 예쁘고. 세상을 따뜻하게 볼 수 있어서 평생 함께 하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A씨는 ‘후자’에 속하는 지인 B씨의 특징을 나열했다. 만나는 남자마다 “결혼하고 싶다”를 연발하게 만들었다는 B씨는 어떤 사람일까?
다음은 A씨가 직접 작성한 내용이다.
1. 사람들 가리지 않고, 말도 잘하고, 상담도 잘 해줌. 힘들 땐 항상 이 언니가 생각날 정도로 얘기도 잘 들어주고, 응원도 많이 해줌. 그런데 깊이 친해지기까진 시간이 걸림.
2. 관찰력도 좋고 배려심이 많아서 사람들이 뭘 필요로 하는지 어떤 걸 자주 하는지 지켜봤다가 필요한 게 있으면 말없이 챙겨줌. 세세한 것도 기억했다가 챙겨주고, 선물도 그 사람이 필요했던 것들 위주로 줌. 평소에 이 언니한테 빌려달라고 했던 것들이랑 이 사람이면 이게 필요하겠다 싶은 것들.
3. 누군가 선물을 주면 아무리 작은 거여도 정말 고마워함. 선물에 상관없이 자기를 생각해줬다는 게 고맙다고 하더라.
4. 사람들 장단점 파악해서 장점은 계속 칭찬하고 돋보이게 해 주면서, 단점은 그 사람이 최대한 기분 나쁘지 않게 고칠 수 있도록 얘기해줌.
5. 인간관계에서 오해가 생길만한 게 있으면 오해가 커지기 전에 그 상황을 설명하고 풀어서 친한 사람들하고도 싸운 적이 별로 없음. 항상 남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함. 분란이 생겨도 화를 잘 안 내고 말로 푸는데, 그 순간에도 상대한테 상처되는 말은 안 하고 존중해줌. 상대가 원하는 것도 들어주면서 언니가 원하는 것도 이룸.
6. 평소에 남들한테 쪽지로 편지 써주곤 하는데,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2~3장 되는 장문의 편지도 곧잘 써줬다고 함. 특히 그 사람이 힘들 때 자주 써줬다고 함.
7.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봄. 생각 없이 순수하고 뇌가 맑은 게 아니라 언니도 남들보다 힘든 일을 많이 겪어서 힘든 걸 알지만 그래도 긍정적으로 바라봄. 누군가 안 좋은 말을 해도 크게 담아두지 않고 오히려 좋은 쪽으로 생각하려 함.
8. 이 언니 주변에는 좋은 사람들밖에 없음. 이 언니가 좋은 사람이어서 좋은 사람들만 오는 것도 있고, 사람을 사귈 때 신중한 것도 있는데, 흠이 있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도 이 언니랑 오래 있으면 따뜻한 사람이 되고 좋은 사람이 됨.
평소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는 B씨 주변에는 늘 사람들이 끊이질 않는다고.
“보석은 보석을 알아본다고 글쓴이 또한 좋은 여자이자 결혼하고 싶어지는 여자일 것 같음”
“꽃에겐 벌이 날아드는 법이라서 좋은 남자 만날 것 같네요”
“저런 사람이랑 친하게 지내고 싶다”
긍정적인 시각과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아는 마인드. 참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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