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탐지기에 대고 ‘낙태’한 적 있냐고 남친이 물어봤다

2017년 5월 19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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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MBC ‘무한도전'(해당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진실게임 도중 여자친구에 ‘낙태’ 여부를 물어본 남자친구가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거짓말 탐지기에 대고 낙태한 적 있냐고 묻는 남친’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3년차’ 커플인 24살의 여성 A씨는 얼마 전 남자친구와 자주 가는 카페에서 예능에서 자주 등장하는 ‘거짓말 탐지기’를 대여하기로 했다. 진실게임을 하기로 한 것.

시작은 귀여웠다. “저번에 사웠던 거 아직 안 풀렸지?”, “너 저번에 카톡했을 때 진짜 화났었지?” 등의 사소한 질문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A씨 차례에 남자친구는 “애 뗀 적 있냐?”라는 질문을 했다. 순간 벙찐 A씨가 “뭐? 지금 뭐라고 그랬어?”라고 되묻자 남자친구는 웃으면서 “애 뗀 적 있냐고 ㅋㅋㅋ”라고 질문했다.

어이가 없었다. 표정관리가 되지 않았다. 아무리 장난이라고 해도 이해가 가질 않았다.

하지만 남자친구는 당황하는 A씨의 모습이 웃긴 듯 계속 킥킥거렸다. 스스로 무엇을 한지조차 모르는 듯 싶었다. 결국 A씨는 정색하며 “너 지금 뭐라 그랬냐. 미친 거 아니냐. 어떻게 그런 걸 물을 수 있냐”라고 말했다.

그제서야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남자친구는 “아 왜 그래. 장난이야. 장난. 장난인데 왜 그래”라고 사과했지만 A씨는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아 집에 간다고 하며 나와버렸다.

이후 계속 전화하며 카톡으로 “장난쳐서 미안하다”라고 말하고 있지만 A씨의 마음을 쉽사리 풀리지 않는다. 이번 일로 정이 ‘뚝’ 떨어졌다.

끝으로 A씨는 “아니 정상적으로 여자친구한테 할 수 있는 질문이라고 생각해? 멘붕에 화나서 판단력도 없다 지금. 이거 어떻게 해야 해?”라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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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후기에 따르면, A씨는 여전히 이별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 자신에게 잘해줬던 남자친구의 모습과 그간의 정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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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해도 장난도 정도껏 쳐야 장난일 텐데… 할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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