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독한 환자 태운 응급차 단속해 시간 지체한 ‘경찰’ (동영상, 사진 3장)

2017년 5월 16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동영상 출처: Youtube ‘YTN NEWS’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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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라도 지체할 수 없는 위급한 응급환자를 태운 구급차, 그를 단속한 경찰이 있어 논란이 벌어졌다.

16일 YTN의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난폭 운전을 일삼는 일부 사설 구급차 단속을 위한 절차였다고 해명했지만, 환자 가족과 누리꾼들은 생명을 위협하는 무리한 단속이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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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서울 도심에서 민간 구급차가 신호를 위반했다며 환자의 탑승 여부와 응급 상태를 경찰관이 직접 확인하는 모습이 찍혔다.

사건 당시 영상에 따르면 경찰은 구급차를 향해 갓길에 세우라 손가락질한 후 구급차가 갓길에 서자 경찰은 행선지와 의사소견서까지 확인하는 단속을 실시한다.

당시 구급차에는 뇌졸중 2급의 환자가 심장에 물이 차 위급한 상태에서 산소 호흡기에 의지한 채 병원으로 긴급 이송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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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환자의 가족들은 경찰과 실랑이를 하느라 진료시간을 놓쳐 응급실에서 밤을 꼬박 보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경찰은 사설 응급차에 대한 적법한 절차였다고 해명했지만, 일부 ‘얌체 구급차’를 잡으려다, 생명의 ‘골든 타임’을 놓치는 것 아니냐며 단속과 규제에 융통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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