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묵인해서는 안된다. 나, 그리고 가족, 친구의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대 여성이 혼자 길을 걸을때 생기는 일. jpg’라는 제목으로 여러 장의 사진이 게재돼 눈길을 모았다.
이는 2016년 6월 4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 검거된 미제사건-강남역 살인사건의 전말’ 편 내용 일부를 캡처한 것이다.
당시 방송에서는 지난해 5월 17일 강남역 화장실에서 벌어진 20대 여성의 묻지마 살인사건을 조명했다.
이날 강남역 추모집회 현장에 모인 여성들은 “이 사건을 통해 그동안 여성들이 겪고 있던 공포가 발언되기 시작했다”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제작진들은 실제로 여성들이 현실에서 겪는 위협과 공포가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기 위한 실험에 나섰고, 그 민낯은 ’20대 여성이 혼자 길을 걸었을 때 어떤 일이 생기는지에 대한 실험카메라’를 통해 그대로 드러났다.
실험장소는 강남역 번화가. 먼저 환한 대낮의 거리다.
실험 참가자를 뒤에서 힐끗 바라보는 것은 기본.
아예 따라와 쳐다보는 사람도 있다.
그렇다면 밤의 거리는 어땠을까.
낮에는 시선뿐이었지만 밤이 되자 남성들의 노골적인 말과 행동이 이어지기 시작했다.
다짜고자 손을 잡거나
실험 참가자가 불쾌한 심경을 드러내자 뒤에서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기까지 한다.
그렇게 6시간 동안 다가온 남성들은 총 8명.
그들에게는 ‘관심’이었을지 모를 행동들을 실험 참가자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었을까?
이렇듯 여성의 입장에서는 일부 남성들의 이러한 행동은 ‘두려움’으로 다가올 수 있다.
전문가들은 그들의 이러한 행동을 가능하게 하는건 방관하고, 묵인하는 대다수 남성들이라고 지적했다.
당신의 암묵적인 동의가 추후 엄청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걸 명심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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