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결혼식에서 남자친구랑 ‘밥만’ 먹고 간 친구

2017년 5월 17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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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KBS ‘아버지가 이상해'(해당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역대급 진상 아닐까. 그간 ‘축의금’에 대한 많은 사연이 있었지만 그래도 쥐똥만큼의 돈을 내긴 냈었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지난 16일 네이트 판에는 ‘내 결혼식에 밥만 먹고 간 친구’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최근 결혼식을 올린 글쓴이는 “제목 그대로 정말 남자친구랑 와서 밥만 먹고 간 친구가 있어요”라고 말문을 뗐다.

안 지는 4년, 그래도 꽤 친한 편의 친구였다. 심지어 글쓴이의 부케까지 받았다. 후에 따로 들으니 식권의 경우 신부한테 직접 준다며 따로 챙겼다고.

결혼식 후 따로 만났을 때 친구는 “축의금을 내가 너한테 따로 주려고 했는데 그냥 와버렸다. 다음에 줄게”라고 말했지만 그 이후 두 번 더 넘게 만났을 때 역시 축의금 얘기는 없었다.

그렇게 지금까지 이어진 것. 그런데 그 친구가 이번에 결혼을 한댄다.

글쓴이는 “모임이어서 가긴 해야 하는데 솔직히 얼마해야 할지 모르겠고 해야 하는 건 맞는 건지 고민됩니다. 님들이라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라고 조언을 구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똑같이 남편과 둘이 가서 밥만 드시고 축의금은 ‘나도 다음에 줄게~’라고 하세요. ‘나도’가 꼭 들어가야 함’, “똑같이 안 주면 됩니다. 혹시나 그 친구가 뻔뻔하게 축의금 얘기 꺼내면 해맑게 말해주세요. ‘어머! 난 니가 안 주고 넘어가길래 퉁치자는 건지 알고 안 했어’라고 해버리세요”, “꼭 가세요. 축의금은 하지 마시고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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