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마음대로 ‘287억’을 사용할 수 있다는 말을 들은 손석희 반응 (동영상)

2017년 5월 18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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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JTBC ‘뉴스룸’ 캡쳐 (이하)

검찰 예산 중 검찰총장이 영수증 처리 없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특수활동비’가 287억에 달한다는 사실을 들은 손석희 앵커가 보인 반응이 화제다.

지난 17일 JTBC 뉴스룸 ‘비하인드 뉴스’에서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은 287억원’이라는 키워드로 검찰의 특수활동비에 대해 다뤘다.

박성태 기자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검찰 간부와 법무부 인사들의 ‘돈봉투 만찬’ 논란을 되짚으며 이들이 주고받은 돈의 출처가 검찰총장의 특수활동비에서 나왔다고 전했다.

특수활동비란 정부 부처에서 사건을 수사하고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드는 비용을 말한다.

기밀유지가 요구되는 정보 및 수사 그리고 이에 준하는 국정수행 활동에 사용된다는 특수성 때문에 특수활동비는 따로 ‘사용처’를 밝히지 않는다.

형식적으로는 법무부가 예산편성권을 가지고 있으나 수사에 들어가는 비용이기 때문에 그대로 검찰 총장에게 주어진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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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각 지검장이 부서마다 필요한 특수활동비를 할당하고 배정한다고 전했다.

문제는 특수활동비가 사용처를 밝히지 않아도 되는 돈이기 때문이 이를 악용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손석희 앵커는 수백억에 달하는 혈세를 임의로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 듯 “그런데 287억원이 맞아요?”, “이건 영수증도 필요 없는 돈인가요?” 등 재차 질문하며 “설마, 설마 그런다고요 진짜요?”라고 물으며 헛웃음을 짓기도 했다.

이날 손석희 앵커는 필요에 의해 사용했다 할지라도 “액수가 굉장히 크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씁쓸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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