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불한당’ 감독의 막말 논란 #임시완 #문재인

2017년 5월 19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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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영화 ‘불한당’ 스틸컷 및 온라인 커뮤니티


“대선 때문에 (영화)홍보가 되질 않는다. 대선을 미뤄라. 이게 다 문씨 때문이다”

영화 ‘불한당’의 변성현 감독이 구설수에 올랐다.

문제는, 대선을 앞둔 지난달 그가 자신의 SNS를 통해 올린 글로부터 시작했다. 그는 대선으로 인해 시선을 받지 못했다며 여러 차례에 걸쳐 특정 후보들을 비난했다.

또한 그는 문재인, 안철수 후보의 토론을 ‘초딩 싸움’에 비교하고 “심상정과 유승민 빼고 다 사퇴해라”라는 내용의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해당글은 각종 커뮤니티 및 SNS를 통해 번지며 논란이 거세졌고 결국 변 감독은 18일 “아무 생각 없이 적었던 저속한 발언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모든 분들께 사죄 드립니다”라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비난이 끊이질 않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문제가 될 만한 발언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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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변성현 감독은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SNS를 통해 “데이트 전에는 홍어 먹어라. 향에 취할 것이다” “대선 때문에 홍보가 되질 않는다. 대선을 미뤄라. 나도 니네만큼 준비 오래했다”, “엉덩이 큰 여자 치고 성격 나쁜 애가 없다”라는 등의 포스팅을 게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불한당에서 재호랑 현수가 잤음”, “재호 무릎 위에 앉은 현수 보고 싶다”, “불한당 GV 가고 싶다. 감옥 안에서 임시완과 설경구 섹X신 찍을 때 무엇에 중점을 뒀나요 질문할 것임”, “이 영화가 얼마나 XX였냐면 그냥 둘이 각자 따로 떨어져 뱉는 대사조차도 엄청난 XX였다. XX였음에 틀림이 없으며 XX이다” 등의 포스팅을 리트윗했다.

여기서 재호는 설경구가, 현수는 임시완이 맡은 캐릭터이다. 이로 인해 배우 성희롱 논란까지 일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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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의 인터뷰 내용마저 논란이 일고 있다.

변 감독은 영화가 설경구가 임시완의 멜로 영화라고 생각한다는 어느 질문에 “설경구 선배에게 임시완과 멜로를 찍는다고 생각하고 사랑하는 눈빛으로 계속 봐달라고 수시로 이야기했다”라며 “임시완에게는 자기 감정을 잘 모르는 게 놔두는 게 좋을 것 같아 이야기를 안 했다”라고 답했다.

또한 퀴어코드에 대해서도 “바닷가에서 둘이 있는 장면도 그런 의도가 있고 엘리베이터 장면도 섹시하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설경구가 임시완 몸을 살피는 걸 성적인 코드로 호흡도 거칠게 해달라고 했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커뮤니티에 따르면 “임시완에게는 말 없이 감독이랑 상대배우만 특정신이 그런 의미임을 알고 찍었고 임시완은 제작보고회 때나 알게 된 것 같다. 그래서 임시완은 그런 감정으로 연기한 게 아니다라는 부정하는 멘트를 했는데 그걸로 산통 깨지 말라고 욕을 먹고 있다. 임시완도 엄연히 그 영화 찍는 배우인데 이런 식으로 말도 안 해주고 영화 찍으면 어쩔?”이라며 감독을 비난했따.

다른 누리꾼들 역시 “옛날에는 여배우들 도구화 해서 저렇게 일방적으로 촬영하는 경우 많다 들었긴 한데 아직까지 저런 식으로 배우에 대한 기본적 매너나 인격적 대우가 안 되는 건가 싶어 충격임”, “다음 영화가 정치영화라는데…. 너무 싫다”, “임시완 때문에 보려다가 안 볼래”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영화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은 17일 개봉했고 제70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받아 오는 24일 공식 상영회를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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