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구와 ‘다정한’ 스킨십 하는 남자친구. 어떡하죠?”

2017년 5월 19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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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KBS ‘연애의 발견'(해당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나를 앞에 두고도 내 친구와 더 가깝게 지내는 남자친구가 있다.

지난 18일 네이트 판에는 ‘제 친구와 스킨십하는 남자친구. 어찌해야 할까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자신을 평범한 20대 여자라고 소개한 글쓴이 A씨는 자신의 친구와 지나치게 가깝게 지내고 있는 자신의 남자친구 때문에 고민이 많다.

A씨는 “제 남자친구는 외모도 훈훈하고 저에게 한없이 잘해주고 기다려주는 남자친구입니다”라고 말문을 뗐다.

이어 “하지만 이번에 제가 사정으로 제 친구랑 같이 살게 됐는데 제 친구가 제가 있는 곳에서도 남자친구의 어깨를 툭툭 건든다거나 허벅지를 치면서 장난스레 얘기를 합니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물론 처음에는 ‘그럴 수도 있지’라고 이해하려고 했다. 어쩌다 보면 그럴 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점점 둘의 스킨십은 반복됐다.

A씨는 “한번은 그 둘이 제가 거실에서 설거지 하고 있을 때나 다른 일을 하고 있을 때 제 방에서 침대에 서로 걸터앉거나 누워서 방문을 닫고 있는 겁니다. 담배를 피려고 그러는 것 같아서 참고 넘겼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번엔 제 앞에서 남자친구가 친구 머리를 쓰다듬고 장난을 치고 어깨에 손을 올리길래 결국 화를 냈고 남자친구는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했습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약속과 달리 며칠 가지 않아 남자친구는 또 다시 친구의 손목을 잡는다거나 악수 및 하이파이브를 했다.

A씨는 “저는 4번 가량 말로 했고 참기도 했지만 이번에 또 제 앞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길래 제가 화를 냈는데… 안 그러겠다면서 그만 좀 하라고. 그냥 친구 없을 때 그럼 본인 부르라며 남자친구가 짜증을 내는 거에요”라고 말했다. A씨는 지금의 상황이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이렇게 오래, 또 진지하게 만난 것이 처음이라는 A씨. 자신의 모든 것을 안고 치부마저 사랑해주는 남자친구를 이해하려고 했지만 자꾸만 그의 행동이 머릿속에 맴돈다.

A씨는 “제가 예민한 건가요? 친구에게는 아직 얘기를 못했습니다. 살다 살다 처음 판에 올려봅니다”라고 조언을 구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친구한테도 말해야 될 듯. 남친이나 친구나 기본적인 에티켓이 없네요”

“미친XX들이네 ㅋㅋㅋ 분명 글쓴이 친구 남친에게 호감 있다. 친구 있을 때 절대 만나지 마요. 그러니까 왜 친구 있을 때 같이 있음..? 둘이 그러는 거 뻔히 알면서. 그러지 말라 해도 이미 스킨쉽 한 사이끼리 곁에 있으면서 안 할 수 없음.. 남녀유별이 왜 있는데

“둘 다 인연을 끊어야 할 것 같아요”

더한 꼴을 보기 전에 제대로 정리를 하는 편이 좋을 듯 싶다. 아무래도 더하면 더했지 덜할 것 같진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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