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아이들에게 ‘XX토이’를 쥐어주는 아동 성매매 방지 광고 (동영상)

2017년 5월 19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출처: Youtube ‘Free a Girl’ 캡쳐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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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이들에게 섹스토이를 쥐어주는 아동 성매매 방지 광고가 누리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영상은 어린 소녀들이 동물 마스크를 쓴 채로 상자에서 섹스토이를 꺼내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영상을 촬영하는 남성이 아이들이 들고 있는 물건에 대해 묻자 아이들은 너무 순수한 대답을 내놓는다.

“빵 만들 때 쓰는 밀대요”, “병따개 아닌가요?”, “야채요”, “머리 마는 고데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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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는 섹스토이 스위치를 키고 귀를 파는 시늉을 보이며 장난기 넘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약 33초 부분부터 화면이 바뀌며 “혐오스러운 또 다른 진실”이라는 자막이 등장한다.

이어지는 영상은 몰래카메라로 찍은 것으로 보이는 한 여자아이와 남녀 성인들의 대화다.

남성은 아이의 나이를 묻고 그러자 곁에 있던 성인 여성이 ‘7살’이라고 답한다. 그리고 남성은 “구강 성교를 할 수 있냐”고 묻고 여성은 가능하다고 대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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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얼마냐는 물음에는 “40달러(한화 약 4만 5천원)”이라는 대답이 흘러나온다.

남성이 이 아이를 원한다는 뜻을 보이자 여성은 남성의 몸을 더듬으며 유혹하려는 듯한 행동을 보인다.

앞서 본 평범한 아이들이 성인용 장난감을 보고 순수한 답을 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이 소녀는 하루를 살기 위해 성매매에 나서야 했다.

이 영상은 네덜란드의 아동성매매 방지 단체인 ‘프리어걸(Free A Girl)이 만든 캠페인 영상이다.

이 단체의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약 200만명의 어린이들이 아동 성매매에 이용당하고 있으며 그 중 120만명이 인도아이들이라고 한다.

단체 대표인 엘벨린 호스카는 “오늘도 저 소녀들은 수십 명의 성인 남성과 성관계를 해야한다. 이 끔찍한 상황에서 벗어나도록 우리가 나서야 한다”고 호소했다.

2012년 유엔 마약범죄 사무소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아동 성매매 비율은 27%나 증가했으며, 이 중 여자아이의 비율은 17%, 남자아이의 비율은 10%나 된다고 한다.

또한 아동 성매매를 하는 아이들의 평균 수명은 7년이다. 대부분 학대와 성병, 영양실조, 약물복용, 자살 등으로 일찍 생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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