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 갑질논란’ 한 아파트에 사는 학생의 일침 (사진4장)

2017년 5월 24일   정 용재 에디터

▲ 사진출처 : 온라인커뮤니티 (이하)


최근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에게 입주민들이 출근길 인사를 강요했다는 내용의 사진이 확산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 학생이 이에 대해 입을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 갑질 아파트 논란 거주 학생의 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이 아파트에 사는 학생이라고 밝힌 학생은 “얼마 전부터 경비 아저씨들께서 아침마다 통로 앞에서 오가는 사람들에게 90도로 인사를 하셨다”며 “그분들보다 한참 어린 저는 당연히 경비 아저씨 앞을 지나갈 때마다 마음이 편치 않았고, 한참 어린 저는 그 이유를 몰라 뭔가 죄스러운 마음으로 저도 그분들께 90도로 인사드리기만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에서 이슈가 돼 알고 보니 아파트 대표 회의에서 불만이 제기돼 이런 일이 시작됐다는 것을 알고 너무 부끄러웠다”며 “기사로만 보던 ‘갑질’이 우리 아파트에서도 일어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또한 “이게 사실이라면 회의에서 문제를 제기한 분들은 본인 부모님께서 이런 일을 겪으면 기분이 어떨지 생각해보셨으면 좋겠고, 사실이 아니라해도 경비아저씨들이 아침마다 나와서 사람들에게 인사하시는 일은 없앴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적었다.

끝으로 그는 “존중 받고 싶으면 먼저 남을 존중하면 됩니다”라며 빠른 시일 내에 이 문제가 해결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휼륭한 인성을 가진 학생이다”, “학생이 진짜 어른이다”, “생각하는 게 어른보다 낫다” 등 잘못된 행태에 일침을 가한 학생의 행동에 칭찬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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