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연이었지만, 그 누구보다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 어느 배우의 캐스팅 비화가 재조명됐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병헌이 무조건 뜰 거라고 생각했던 배우’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는 과거 SBS ‘무비월드’ 인터뷰 중 일부로, 당시 이병헌은 영화 ‘내부자들(2015)’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우리 영화가 잘 될지 어떨지 모르겠지만…”라고 말문을 뗀 이병헌.
그가 “적어도 이 배우 하나는 굉장히 회자가 되겠구나 하는 직감이 들었습니다”라고 칭찬한 그 주인공은 올해로 데뷔 18년차, 배우 조우진이다.
조우진은 재벌가의 수하 조 상무로 등장했다.
특히 안상구(이병헌)의 손목을 가리키며 “여 썰고, 여 하나 썰고”, “복사뼈 위에를 썰어야 안되겠나” 같은 살벌한 대사를 내뱉어 화제를 모았다.
심지어 톱으로 손목을 쓱쓱 자르고 얼굴에 피가 튀어도 절대 흐트러지지 않는다.
역할을 위해 무려 10kg를 늘렸다는 조우진.
이 작품으로 인해 그는 16년간의 무명생활을 청산했다.
이후 조우진은 드라마 ‘도깨비’, ’38사 기동대’, ‘시카고 타자기’ 및 영화 할 것 없이 다양한 작품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존재감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병헌이 ‘진짜’ 배우를 제대로 알아본 것이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내가 처음 본 곽도원도 이런 느낌이었는데”, “비슷하게 범죄와의 전쟁에서 김성균”, “씬스틸러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내부자들 보다가 도깨비 보면 이미지의 변환히 ㅎㄷㄷ하다고 느껴짐”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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