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아키’ 커뮤니티의 설립자이자 한의사인 김효진씨가 “전 국민, 특히 여자 아이들이 수두파티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김효진씨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수두 백신은 위험하다, 차라리 어릴 때 수두를 앓으면 평생 항체가 생긴다”며 “마음 같아서는 전국민 수두 파티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효진씨는 지난 1987년 경희대 한의학과를 졸업한 뒤 대구에서 31년간 한의원을 운영했다. 최근 안아키 논란이 불거진 후에는 사이트를 폐쇄하고 한의원도 접었다.
인터뷰에서 그는 ‘아토피는 긁게 놔두고, 화상에는 온찜질, 장염에는 숯가루’라는 안아키의 치료법에 대해서 “한의학에서는 침을 뜨거나 보약을 지어서 낫게 하지만 나는 병원을 가지 않아도 엄마들이 집에서 관리할 수 있다고 봐서 가정관리학으로 부른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 크게 논란이 되었던 아토피 사진에 대해서는 “통증을 참는 것 보다 가려운 거 참는 게 더 힘들기 때문에 가려우면 긁게 놔두라고 했다”며 “긁어서 피가 나면 딱지가 앉은 다음에 깨끗해지는데 그 이후에 완치된 사진이 빠져서 왜곡된 거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김효진씨는 안아키가 비판을 받는 이유에 대해서 “배후에 누가 있다. 우리가 잘 되면 피해 보는 쪽이 분명히 있다. 지난 15일 커뮤니티에 시민단체를 만들기로 했는데 이 사건 때문에 흐지부지됐다. 우리가 약을 덜 쓰고 안 쓰면 피해 보는 쪽이 배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인터뷰를 접한 누리꾼들은 “배후에 누가 있다고…?” “정신병원 가야 하는 거 아닌가” “이건 법으로 강제를 해야 할 문제인듯” “나 얼굴에 아직도 수두자국 있는데 미친 거 아닌가?”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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