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이하)
최근 SNS에서는 하나의 손톱에만 매니큐어를 바른 남자들의 사진을 적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할리우드 스타는 물론, 국내 유명 아이돌 역시 한 손가락에만 매니큐어를 발랐는데요.
사실 이유가 있었습니다.
이는 아동 학대 근절을 위한 ‘폴리시드 맨(Polished Man)’ 캠페인으로, 남성이 다섯 손가락 중 한 손가락에만 매니큐어를 바르는 캠페인입니다.
이 캠페인은 호주의 비영리 단체 YGAP의 대표 엘리엇 코스텔로가 고아원에서 아동 학대를 당하다 구조된 캄보디아 소녀를 돌보며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시작됐습니다.
소녀 ‘테아’와 코스텔로는 친구가 됐고 두 사람이 헤어지던 날 소녀가 코스텔로의 손가락에 고마움의 표시로 파란색 매니큐어를 발라준 것에서 착안했습니다.
이 선물에 감동을 받은 코스텔로는 ‘폴리시드 맨’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건장한 남성이 한 손가락에만 매니큐어를 바르고 있으면 누구나 왜 발랐는지 관심을 가질 것이고, 그 손가락에 담긴 의미를 말해주면서 자연스럽게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수 있다는 것.
세계보건기구(WHO)가 발간한 2014년 아동폭력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의 18세 이하 어린이-청소년 5명 중 1명이 지속적인 폭력-성폭력에 고통 받고 있습니다.
특히 여자아이 150만 명, 남자아이 73만 명이 성폭행 피해를 입었는데, 90%이상의 가해자가 남성입니다.
‘폴리시드 맨’ 캠페인은 “남성 가해자가 절대 다수인 아동폭력 문제에 남성들이 관심을 가지고, 남자의 손으로 폭력의 악순환을 멈추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물론 여성들도 “나는 ‘폴리시드 맨’을 좋아한다(I prefer a #PolishedMan)”는 태그로 이 뜻깊은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매니큐어 바른 남성과 함께 사진을 찍거나, 자기 손가락에 칠해도 됩니다.
모두의 관심과 참여로 이루어지는 폴리시드 맨 캠페인, 전혀 어렵지 않으니 나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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