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창피해?”…커밍아웃 후 부모 살해한 소년 (사진5장)

2017년 6월 1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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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및 이미지 제공 : 디스패치(이하)

[D컷] 2013년 12월.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잔인한 살인사건이 벌어졌습니다. 16세 소년이 자신의 부모를 참혹하게 살해한 사건이었는데요. 소년은 왜 이런 범죄를 저지른 걸까요.

지난 21일 영국 온라인 매체 더 썬은 흑인 소년 빈센트 파커의 살인 사건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그는 평소 심성이 착하고 모범적인 소년이었습니다. 교우 관계도 원만하고 주말마다 교회에 나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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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에게는 큰 고민이 있었는데요. 바로 성 정체성에 혼란이 있었답니다. 그는 사촌 모건에게만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털어놨습니다. 그 후 답답한 나머지 SNS에 커밍아웃을 하게 됩니다.

빈센트는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그는 친구들에게 “아버지가 무섭다. 자주 나를 때린다”고 말해왔습니다.

얼마 후 빈센트는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부모에게 고백했습니다. 부모는 아들이 동성애자로 알려지는 것이 지역사회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 여겨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2013년. 빈센트는 점점 더 엇나가기 시작합니다. SNS에 사형에 관한 이야기를 자주 언급하는가 하면 부모의 차를 훔쳐 도주한 후 경찰에 자신이 납치되었다며 거짓 자백을 하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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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19일. 빈센트는 학교를 조퇴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어머니가 혼자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죠. 그는 어머니에게 호신용 스프레이를 뿌린 후, 그녀가 쓰러지자 칼로 마구 찔렀습니다.

잠시 후 집으로 귀가한 아버지는 죽을 때까지 때렸습니다. 빈센트는 범행 후 차를 가지고 집을 떠났는데요. 그 사이, 숨이 잠시 남아있던 아버지는 경찰에 전화를 걸어 신고합니다.

빈센트는 스스로 경찰서로 찾아가 거짓 주장까지 펼쳤습니다. 아버지가 자신을 공격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이미 빈센트 아버지의 전화를 받은 후 사건을 파악한 상태였습니다.

빈센트는 결국 재판에서 자신의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그는 부모를 잔인하게 살해한 죄로 40년 형을 선고받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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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www.dispatch.co.kr/753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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