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컷] 2013년 12월.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잔인한 살인사건이 벌어졌습니다. 16세 소년이 자신의 부모를 참혹하게 살해한 사건이었는데요. 소년은 왜 이런 범죄를 저지른 걸까요.
지난 21일 영국 온라인 매체 더 썬은 흑인 소년 빈센트 파커의 살인 사건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그는 평소 심성이 착하고 모범적인 소년이었습니다. 교우 관계도 원만하고 주말마다 교회에 나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에게는 큰 고민이 있었는데요. 바로 성 정체성에 혼란이 있었답니다. 그는 사촌 모건에게만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털어놨습니다. 그 후 답답한 나머지 SNS에 커밍아웃을 하게 됩니다.
빈센트는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그는 친구들에게 “아버지가 무섭다. 자주 나를 때린다”고 말해왔습니다.
얼마 후 빈센트는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부모에게 고백했습니다. 부모는 아들이 동성애자로 알려지는 것이 지역사회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 여겨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2013년. 빈센트는 점점 더 엇나가기 시작합니다. SNS에 사형에 관한 이야기를 자주 언급하는가 하면 부모의 차를 훔쳐 도주한 후 경찰에 자신이 납치되었다며 거짓 자백을 하기도 했답니다.
2013년 12월 19일. 빈센트는 학교를 조퇴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어머니가 혼자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죠. 그는 어머니에게 호신용 스프레이를 뿌린 후, 그녀가 쓰러지자 칼로 마구 찔렀습니다.
잠시 후 집으로 귀가한 아버지는 죽을 때까지 때렸습니다. 빈센트는 범행 후 차를 가지고 집을 떠났는데요. 그 사이, 숨이 잠시 남아있던 아버지는 경찰에 전화를 걸어 신고합니다.
빈센트는 스스로 경찰서로 찾아가 거짓 주장까지 펼쳤습니다. 아버지가 자신을 공격했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이미 빈센트 아버지의 전화를 받은 후 사건을 파악한 상태였습니다.
빈센트는 결국 재판에서 자신의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그는 부모를 잔인하게 살해한 죄로 40년 형을 선고받았다고 합니다.
[출처: //www.dispatch.co.kr/753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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