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얼’ 기자회견 내내 대놓고 설리 디스한 성동일

2017년 6월 1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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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뉴스1 제공


설리를 향한, 배우 성동일의 솔직한 저격이 화제다.

지난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 새천년홀에서 영화 ‘리얼(감독 이사랑)’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출연 배우 김수현, 성동일, 설리 등이 참석했다.

이날 쇼케이스는 예정된 시간보다 약 10분 가량 늦게 시작했다. 또한 오프닝 후 김수현, 성동일이 차례로 등장했지만 설리는 두 사람이 첫 인사를 한 후에야 무대에 등장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에 성동일은 쇼케이스 중반 설리의 의상을 칭찬하며 “꽃 박람회 온 것 같다. 꽃 위에 성게를 말려서 붙인 것 같다. 오늘 설리가 의상을 한 세 번 갈아입었는데 제일 잘 어울린다. 너무 예뻐서 깜짝 놀랐다”라며 “너 오늘 이 옷 입느라 늦게 온 거냐”라고 뼈 있는 질문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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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누리꾼들은 성동일의 질문이 이날 제작보고회가 늦게 시작한 것에 대한 무언의 설명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도 그럴 것이 성동일이 이어 “나 입이 정말 가벼운 것 같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기 때문.

하지만 설리는 “너무 오랜만에 공식석상에 나와서 예쁘게 보이고 싶었다”라고 설명했고 사회를 맡은 MC 박경림은 “여배우에게 의상은 원래 중요하다. 오늘 너무 예쁘다”라고 마무리 지었다.

또한 이날 현장에서 설리는 특유의 솔직한 모습으로 분위기를 만들어갔다. 옆에 있던 성동일이 “설리에게는 세 번 이상 질문하지 마라. 질문이 계속되면 뇌가 날아다닌다”라고 너스레를 떨 정도였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관객들이 배우들에게 질문하는 시간이 주어졌다. 한 관객이 설리에게 ‘좋아하는 영화를 추천해달라’고 하자 설리는 “느와르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다”고 하면서 “정신과 얘기를 좋아한다. 심리적 얘기를 다룬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놀랍게도 설리가 출연한 영화 ‘리얼’은 느와르 장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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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발언 이후 설리는 자신을 바라보는 성동일을 잠시 의식하더니 “왜 저를 그렇게 쳐다보세요”라고 멋쩍은 듯 웃어보였다. 이내 “저희 ‘리얼’에 심리에 관한 얘기도 많이 나온다. 그래서 ‘리얼’을 추천합니다”라고 마무리했다.

한편, 6월 말 개봉 예정인 영화 ‘리얼’은 카지노를 둘러싼 두 남자의 거대한 비밀과 음모를 그린 액션 느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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