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잘 낳겠다” 12살 딸아이에 몸매 평가하는 도련님

2017년 6월 2일   정 용재 에디터

Chinese schoolgirl running into grandmother's arms

▲사진출처 : GettyImagesBank(해당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애 같지 않게 몸이 성숙하네…”

지난 1일 네이트 판에는 ‘12살 딸한테 애 잘 낳겠다는 도련님’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제목처럼 저 말 때문에 도련님과 한바탕 했는데 저한테 별 것도 아닌 걸로 흥분한다고 하길래 저 말이 별 거 아닌 건지 다른 분들 생각도 알고 싶네요”라고 말문을 뗐다.

평소 시댁이 거리가 멀어 자주 못 가지만 오랜만에 갈 때면 도련님은 A씨의 이제 12살 된 딸에게 “애가 정말 빨리 큰다. 애 같지 않게 몸이 성숙하다” 등의 황당한 발언을 하곤 했다.

그때마다 A씨가 “어린 애한테 그게 무슨 말이냐”라고 말하면 도련님은 “많이 컸다는 말을 표현하려던 거다”라고 해명했다.

또 이상한 점은 시댁만 가면 꼭 아이를 데리고 드라이브를 하고 오겠다는 말을 꺼내 늘 딱 잘라 거절했다.

A씨는 “남자라고 의심하는 게 아니고 저런 말들을 하도 하니 둘이 못 보내겠더라고요”라면서 “이러한 일로 제가 도련님을 좀 싫어합니다”라고 말했다.

사건은 오늘 벌어졌다. 갑작스레 시아버지와 가족 같이 지낸 이웃 한분이 세상을 떠나면서 급하게 시댁에 가게 된 A씨 가족.

도련님은 아니나 다를까 아이를 보며 “그새 또 엄청 컸다. 벌써부터 골반이 발달했다. 너 나중에 애 잘 낳겠따”라는 말을 한 것.

결국 화난 A씨가 뭐래 했지만 도련님은 “왜 내가 무슨 말만 하면 버럭하냐. 별 거 아닌 걸로 너무 예민하다. 나는 칭찬한 거다”라고 오히려 A씨를 나무랐다.

A씨는 “남편은 애한테 그렇게 말하지 말라고 하면서도 자기 동생이 나쁜 마음으로 하는 말이 아닐 거라고 합니다. 시어머니까지 제가 예민하다고 하는데 제 편이 아무도 없었어요. 결국 남편만 두고 애 데리고 버스 타고 돌아갑니다. 전화 오는데 무시 중입니다. 너무 화가 나네요”라고 억울함을 표했다.

아무리 봐도 이상한 도련님의 발언. 정말 A씨가 예민한 걸까.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하지 말라면 하지 말지. 더 이상해요”, “내 새끼 내가 챙겨야 해요”, “저거 성희롱이에요”, “보통 상황에서 삼촌이나 작은 아빠들은 ‘어이구 우리 꼬맹이가 숙녀가 다 되었네’, ‘아가씨가 다 됐네’ 라고 말하지. 몸매를 말하지 않아요. 그건 성인한테 이야기 해도 기분 나쁜 건데…” 등의 분노 섞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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