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 때 대통령님을 못 찍었다” 문재인 대통령 앞에서 고백한 연예인

2017년 6월 2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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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뉴스1

배우 박철민씨의 솔직한 고백에 문재인 대통령의 웃음이 터졌다.

문 대통령은 2일 서울 강남구 구립서울요양원에서 치매환자 가족과 요양원 종사자와 현장간담회를 열었다.

치매 가족을 두고 있는 박철민씨와 치매환자를 위해 봉사활동을 펼쳐 온 코미디언 김미화씨가 사회를 맡았다.

박철민씨는 “이번 선거 때 대통령님을 못 찍었다”고 고백하면서 행사를 시작했다. 이에 문 대통령을 비롯한 참가자들은 일제히 크게 웃었다.

박철민씨는 이어 “마누라와 많이 싸웠는데 끝나고 나서 2주일 만에 제가 술한잔 먹고 ‘여보, 당신의 선택이 옳았어. 멋졌어’라고 말하고 사과했다”고 말했다.

김미화씨는 박철민씨에게 ‘칙칙’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칙칙’은 박철민씨는 영화 ‘목포는 항구다’에 ‘가오리’ 역으로 출연해 권투동작과 함께 한 대사로 유행어가 됐다.

이에 박철민씨는 “칙칙. 이것은 입에서 나오는 소리가 아니여. 바람을 가르는 소리여. 칙칙”이라고 재연해 다시 한번 참가자들의 얼굴에 웃음을 띄게 했다.

치매 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박철민씨는 문 대통령에게 치매에 대한 인식 개선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박철민씨는 “치매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이라 용어를 생각했다. 사랑환자. 사랑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대통령께서 인기가 많으니까 멋지게 시작하면 단번에 될 것이다. 이제는 요양병원에 모신다고 하면 효자라는 얘기가 나오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간담회는 후보 시절 공약했던 ‘치매국가책임제’를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kukoo@

[2017.06.02. / 뉴스1  ⓒ News1 구교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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