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줄테니 옷 벗어라” 돈으로 사람 사는 ‘실험’하는 재벌 3세

2017년 6월 8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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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east2west (이하)

돈으로 사람들을 조종할 수 있을까? 가능하다면 얼마나 있어야 할까?

지나가는 여성에게 돈을 줄 테니 속옷만 입은 채 세차를 하라고 요구하고, 이를 동영상으로 찍어 유포한 러시아 재벌 3세의 ‘엽기 실험’이 논란이 되고 있다.

작년 3월 유튜브에 올라온 한 영상 속에서 남성은 여성 행인들에게 뮤직비디오 촬영이라고 말하며 속옷만 입고 세차를 해달라고 권한다. 그리고 그 대가로 약 26만~60만원을 제공한다.

영상 속에 등장하는 10대 소년은 영상의 제작자이자 유포자인 그레고리 마무린.

러시아 극동 하바롭스크의 억만장자인 그레고리 네클류도프의 손자로 알려졌다. 그는 유튜브에서 엽기 실험 채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100달러 이상의 돈을 주는 대가로 ‘개를 총으로 쏴 죽이기’ ‘컵에 가득한 오줌 마시기’ ‘나체로 돌아다니기’ 등의 엽기 행동을 시키고, 이를 동영상으로 찍어 유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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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가장 최근에 게재한 영상 속에는 한 남자에게 돈을 주고 그의 여자 친구와의 하룻밤을 사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에서 마무린은 자신의 벤츠에 앉아 지나가는 연인에게 여자 친구와 하룻밤을 허락해 줄 것을 묻고, 그 대가로 약 250만원의 금액을 제시한다.

남자는 처음에는 그를 때릴 듯 위협하지만, 곧 가격을 흥정하고 약 420만원에 여자 친구를 빌려준다. 이 동영상은 조회수 160만을 넘겼다.

러시아 시베라이의 하원의원 올렉 스몰린은 마무린이 “사람들을 쓰레기처럼 여긴다. 진짜 쓰레기 같은 짓은 스스로 하고 있음을 지각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이 재벌 3세는 “사회적 실험일뿐이며, 가족 중 누구도 그만두라는 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돈만 주면 무슨 짓이든 하는 이들을 비난하려는 의도가 아니다. 저마다 사정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나 또한 어려운 생활환경에 처했다면 그들처럼 행동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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