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패스 같은 시모가 제 머리카락을 마음대로 잘랐어요

2017년 6월 9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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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연출처: PIXABAY 및 네이트 판(이하)

“진짜 왜 그러시는지 모르겠어요. 사이코패스 같아요!!”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시모가 제 머리카락을 잘랐어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며칠 전부터 시어머니는 며느리인 글쓴이에게 ‘지저분하다’, ‘덥다’는 이유로 머리카락을 정리하라고 잔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머리가 치렁치렁한 길이라면 이해라도 했건만. 그녀의 머리 길이는 어깨를 조금 넘었다.

글쓴이는 “학창시절 두발 규정으로 단발머리하면 맨날 빗질하고, 정리해야 되고, 머리 묶기도 애매하고, 그게 너무 싫어서 성인이 된 이후부터는 짧은 머리를 한 적이 없어요. 그냥 딱 깔끔하게 기르고 다니거든요”라고 전했다.

이어 시어른들 앞이나 밥할 때, 식사할 때는 항상 머리를 묶고 있다고.

그러던 어느 날. 일은 시어머니와 함께 방문한 미용실에서 일어났다.

미용사 : “머리 어떻게 해드릴까요?”

글쓴이 : “그냥 조금 정리만 해주세요”

시어머니: “”어휴 답답해서..”

뒤에서 혼잣말을 하던 B씨는 다짜고짜 미용사의 가위를 뺏어들더니 순간 며느리의 머리를 싹둑 잘라버렸다. 대중도 없이. 그냥.

미용사 : “(소리 지르면서) 어머님 왜 그러세요!”

시어머니: “깔깔깔. 어휴 미안해 좀 답답해야지. 깨끗하게 정리해줘요~ 난 요 앞에 볼일 보고 온다”

뒤늦게 상황 파악이 된 글쓴이는 “미용사가 고민고민하다가 가르마 방향을 다르게 넘겨서 최대한 길게 잘라주셨네요. 아 진짜 짜증 나요. 길에선 사람들 볼까 봐 꾹 참았다가 집에 와서 소리란 소리는 다 질렀네요”라며 “너무 황당해서 시집와서 처음으로 소리지르고 X랄했어요”라고 속상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시아버지: “(눈치 보며) 머리는 금방 기른다”

시어머니: “너는 무슨 유난을 그렇게 떠니”

황당한 일을 겪은 글쓴이는 “머리카락 길면 그만인데 생각할수록 황당해서 돌아버리겠어요. 머리 길 때까지 시모랑 말 안 할 거예요”라고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황당무계한 그녀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머리카락 기르면 그만이 아닙니다. 며느리 생각 따윈 안중에도 없고, 막대 하는 시어머니 행동에 받은 상처는 두고두고 남겠지요”, “가위 들고 남편머리 자르세요. 시모 자기 머리보다 아들 머리 잘린 게 더 열받을 수도”, “님도 가위 들고 와서 시모 머리 가운데 자르세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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