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용 때문에 만들어졌다?’ ‘꼰대’의 신기한 어원

2017년 6월 9일 정 용재 에디터

▲사진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이하)

권위주의적 사고를 가진 사람을 빗대어 부르는 은어인 ‘꼰대’.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사용하는 ‘꼰대’가 친일파로 유명한 ‘이완용’에게서 유래되었다고 알려져 누리꾼들이 주목하고 있다.

어떻게 꼰대가 이완용과 관련이 있는 걸까?

일제강점기 시절 이완용 등 친일파들은 일본으로부터 백작 등의 작위를 수여받았다.

프랑스어로 ‘백작’을 ‘콩테'(comte)라 불렀는데, 이때 이완용을 비롯한 친일파들이 자신을 ‘꼰대’라 자랑스럽게 칭했다는 것에서 유래했다는 것이다.

실제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이 백작, 공작 등 작위를 수여했고 한일합병 이후 우리나라 친일파들에게도 각종 작위를 줬다.

이를 통해 일제로부터 ‘백작’ 작위를 받은 친일파들이 보여준 행태를 비꼬며 ‘꼰대’ 짓을 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사실 꼰대의 어원은 하나 더 있다.

바로 번데기의 영남 사투리인 ‘꼰데기’가 어원이라는 주장이다.

번데기처럼 주름이 자글자글한 늙은이라는 의미에서 꼰데 기라고 부르다 꼰대가 되었다는 설명이다.

흥미로운 두 가지의 ‘꼰대’에 대한 어원, 그 뜻만 큼이나 기분 좋지않은 은어인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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