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발로 스스로 ‘북한’으로 건너간 미군 탈영병 5인

2017년 6월 13일   정 용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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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이하)

6.25 한국전쟁이 일어났던 1950년부터 지금까지 한국에는 늘 수십만명의 미군들이 주둔해 있었다.

이 미군들 중 월북한 병사는 없었을까?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스스로 북한으로 넘어간 미국 탈영병 6인의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에게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군이 실제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한 사례는 6번 있었다고 한다. 이 6인 중에는 공산당 문화를 동경하여 건너간 미군도 있었고 서양문화에 실망해 도망가고 싶었던 군인, 그리고 단순히 실수로 월북한 군인도 있었다.

1. 래리 알랜 앱셔 일병 (1943~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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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월북한 미국인이다. 일리노이 주 어바나 샴페인 출신이며, 1962년 5월 월북했다. 북한은 그에게 태국 마카오의 마사지실에서 윤락녀로 일하다 납치된 여성 아노샤를 붙여주고 결혼을 유도했다.

1983년 7월 앱셔는 40세의 나이로 심장마비로 사망했으며, 결혼 후 부인 아노샤는 북한 당국에 의해 끌려가 독일인과 결혼한 것으로 알려진다.

2. 제임스 조셉 드레스녹 일병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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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니아 리치몬드 출신으로 현재까지 평양에서 머물고 있는 미군이다. 그는 부모가 헤어진 결손가정에서 태어난 배경을 가지고 있으며, 부모들의 문제로 남의 집에서 양육되었다.

드레스녹은 휴전선에서 근무하던 중 위조한 외출증으로 무단 외출을 했고 미귀 사건을 일으켜 탈영병으로 분류되었다.

뒤늦게 귀대했지만 가짜 외출증에 위조한 지휘관 사인이 위조한 것임이 들통나 처벌을 받게 되자 월북을 결심했다.

그는 넉 달 뒤, 동료들이 점심을 먹는 사이 지뢰밭을 가로 질러 북한으로 넘어갔다.

젠킨스의 회고록에 의하면 그는 북한에 아주 협력적이었으며 대단히 폭력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그는 북한사회에 적응해서 살아가기로 작정하고 북한 당국에 적극 협력해 여러 가지 일로 동료들을 괴롭혔다.

3. 제리 웨인 파리쉬 병장 (1944~1996)

캔터키 주 모간휠드 출신으로, 자세한 것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젠킨스의 책에는 그가 다른 미군들과 장기간 합숙 세뇌 교육을 받았다고 전했다.

후에 레바논에서 납치 되어온 시암이라는 여자와 결혼해 세 명의 자녀를 두었다고 한다.

4. 찰스 로버트 젠킨스 하사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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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캐롤라이나 리치 스퀘어 출신이다. 월북 미군 중 가장 유명한 사람이다. 그는 월북 시 맥주를 마시고 충동적으로 월북했다고 했는데 술이 깨자마자 자신의 행위를 대단히 후회했다고 한다.

그는 다른 월북자들과 생활하며 주체사상을 교육받았고 영어를 가르치기도 하고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

1980년 북한이 납치해 온 21살의 일본인 간호원 소가 히토미와 만나 사랑에 빠져 결혼하였다.

젠킨스는 2004년 일본과의 화해를 모색하던 김정일과 납치 일본인들을 찾아오겠다는 일본의 의지 덕분에 2004년 일본으로 건너갔고, 히토미의 고향 일본 사도 섬으로 이주, 현재도 살고 있다.

5. 조솁 화이트 일병 (1961 ~ 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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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리 주 세인트 출신으로 가장 늦게 월북한 미군이다. 1982년 8월에 탈영해서 월북했다. 그는 비무장지대 통문의 열쇠를 파괴하고 북으로 넘어갔는데, 그가 북한군의 영접을 받는 것을 동료 미군들이 보았다고 한다.

월북한 뒤 그는 북한 방송에 나와 불안한 표정으로 미군의 타락과 부패 등에 대해서 맹비난했다.

그 후 그의 행방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었고 1983년 그의 어머니는 그가 북한에서 행복하게 살고 있고 영어 선생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편지를 받았다. 그리고 1985년 11월 5일 어머니는 북한 정부로부터 그가 청천강에서 수영을 즐기다 익사했다는 편지를 받았다.

이에 어머니는 자세한 죽음의 설명을 요구하는 편지를 보냈지만 북한 정부로부터 아무런 답장이 없었다고 한다.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익사한 거 북한이 죽인 거 같음” “천국에서 태어나서 지옥으로 들어가네” “수영 즐기다 죽었다는 거 나만 거슬리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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